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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만 다 찍어도 4등급
2019년 12월 04일(수) 04:50
올 수능에서도 어김없이 ‘아랍어 로또’ 현상이 나타났다.

3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제2외국어/한문 영역 과목 중 아랍어I의 정답과 채점 결과를 살펴본 결과, 모든 문항의 정답을 1번으로 ‘찍었을’ 경우 원점수 13점(표준점수 50점)을 얻어 4등급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든 정답을 3번으로 ‘찍으면’ 원점수 11점으로 5등급, 5번으로 ‘찍어도’ 원점수 10점으로 5등급이었다. 2번이나 4번으로 하면 원점수 8점으로 6등급이었다.

아랍어는 13점만 받아도 4등급이지만, 다른 제2외국어 과목은 원점수 13점이면 5∼7등급이었다.

아랍어는 매년 되풀이되는 ‘로또’ 현상 탓에 허수 응시생이 많아 평균 점수가 낮게 형성되고 있다. 다른 수험생보다 1~2문제만 더 맞혀도 표준점수가 높게 나와 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 올해 제2외국어/한문에서 아랍어를 택한 응시자는 72.3%(4만 707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0학년도 수능부터 제2외국어/한문이 절대평가로 바뀐다. 이 때문에 내년이 ‘아랍어 로또’ 마지막 수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기웅 기자 pbo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