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농촌마을 ‘스마트 비상방송’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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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농촌마을 ‘스마트 비상방송’ 설치
가정·소방서·주민 서로 연결 양방향 재난구호 시스템
노인 가구 재난· 위급상황 발생 때 골든타임 확보 효과
2019년 11월 22일(금) 04:50
응급상황 발생 때 재난 경보를 전파하고, 휴대전화와 연계해 방송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양방향 비상방송 시스템’.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마을방송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령의 1인 가구가 많은 농촌마을에서 위급상황 발생 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스마트 양방향 재난구호 시스템’을 연차적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각 마을별로 설치된 옥외용 스피커를 통한 마을방송은 주민들에게 내용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재난 등 위급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군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하는 스마트 시스템은 가정과 소방서, 인근마을 주민들을 서로 연결하는 양방향 구조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각 가정마다 스피커가 설치되고 마을방송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들을 수 있다.

방송을 놓친 경우에도 녹음된 방송을 다시 들을 수 있다.

또 각 가정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스피커 상단의 버튼을 눌러 가까운 이웃이나 가족, 이장, 소방서 등에 알릴 수도 있다.

마을이장이 직접 마을회관에서 방송하지 않아도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방송을 할 수 있어 재난 예·경보 전파를 비롯한 각종 공지사항을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군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법 교육을 거친 후 내년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소방서와 시스템을 연계할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스마트 양방향 재난구호 시스템이 도입되면 각종 재난과 응급상황 발생 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초기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며 “골든타임 확보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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