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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용주·정인화 “대안신당 안간다”
“3지대서 판 키워야”…대안신당 창당발기인 대회 차질
박주선·주승용 등 바른미래 호남의원들도 3지대 창당 준비
2019년 11월 13일(수) 04:50
무소속 이용주 의원(여수 갑)과 정인화 의원(광양·곡성·구례)이 대안신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연내에 신당을 출범시키겠다는 대안신당의 창당 작업에 김이 빠지는 모양새다. 당장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되는 창당 발기인 대회의 차질이 예상된다.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이날 광주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안신당 창당 만으로 활로를 찾기 어렵다”며“제3지대 신당 창당 등 판을 크게 그려야 한다는 입장이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인화 의원도 “지역 민심은 분열을 거듭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개혁성향 야권이 제3지대에서 빅 텐트를 치고, 총선을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인화·이용주 의원의 이탈에 대해 손금주 의원의 민주당 입당 신청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대안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의원들은 이날 밤 긴급 회동을 갖는 등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창당 작업은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대안신당 창당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경환 의원(북구 을)은 “제3지대는 한 번에 가능하지 않다”며 “일단 대안신당을 창당한 뒤,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등 기존의 정치 세력들은 물론 외부 인사들과 함께 단계적으로 제3지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두 분도 결국 제3지대 신당에서 함께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호남 의원들도 제3지대 창당을 위한 원탁회의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박주선, 주승용, 김동철, 김관영, 임재훈 의원 등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유승민 의원 등 당내 변혁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이뤄지는 대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적극 추진한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했던 모 의원은 “현재의 편협하고 무능한 여권으로는 4기 개혁정부 창출이 어렵다는 것이 전반적인 민심”이라며 “다음 달 초순 원탁회의를 가동, 1월 중순까지 호남 민심의 기대와 눈 높이에 부응하는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