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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야수들은 진화중
KIA, 마무리 캠프 마지막 자체 홍백전…훈련 성과 점검
이우성·박진두 홈런포 … 코치진 “수싸움 늘었다” 만족감
2019년 11월 12일(화) 22:40
KIA타이거즈가 1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마무리캠프 마지막 홍백전을 갖고 훈련 성과를 점검했다. 사진은 주자 오선우가 10회초 공격에서 3루 진루를 시도하는 모습. /김여울 기자 wool@
‘호랑이 군단’의 방망이 점검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KIA타이거즈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자체 홍백전을 가졌다. 이번 마무리캠프 4번째 연습경기이자, 마지막 실전 점검 자리였다.

윌리엄스 감독이 이끈 마무리캠프 선수단은 지난 10월 28일 첫 홍백전을 진행했다. 이후 두 차례 더 연습 경기를 갖고 캠프 중간 점검을 했다.

앞서 세 번의 연습경기는 정규이닝보다 부족한 5이닝, 7이닝에서 끝났지만 이날 마지막 경기는 달랐다.

경기는 9회를 넘어 10회까지 진행됐다. 마무리캠프 선수단이 총출동해 훈련 성과를 확인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캠프를 통해 KIA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는 극심한 ‘투고타저’ 완화다.

올 시즌 KIA는 ‘젊은 마운드’의 힘을 과시하면서 수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하지만 세대교체라는 불이 발등에 떨어진 야수진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로 고민하고 있다. 장타력 보강이라는 숙제도 있다.

KIA는 ‘젊은 야수진’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춰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훈련을 이끌었고, 송지만과 최희섭 코치를 새로 영입해 각각 우타자와 좌타자로 나눠 맞춤형 지도와 관리도 했다.

또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춰 단체 훈련 시간을 최소화했다. 최대한 집중해서 훈련을 소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도록 했다.

네 차례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변화를 살펴본 코칭스태프는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작전을 내고 이를 점검한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부분에서 노력하는 모습들이 좋았다. 캠프에서 마지막 경기였는데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집중력을 더 키워야 한다”며 스프링캠프와 새로운 시즌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송지만, 최희섭 코치도 달라진 선수들의 모습에 후한 점수를 줬다.

송 코치가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나쁜 볼에 손이 나가지 않는다”였다. 투수들과의 수싸움을 위해 나쁜 볼을 참아내면서 자신 있는 코스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던 게 결과로 드러났다는 이야기였다.

“투볼 투스트라이크 이상 승부를 펼친 선수들 손들어보라”며 박수를 보낸 최 코치도 “공 하나하나와 싸우고 있다. 풀카운트까지 가고 많이 좋아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각자의 장점을 살려 타석의 집중력을 높인 타자들. 이날 경기에서 우타자 이우성과 좌타자 박진두가 각각 좌완 김기훈과 사이드암 박정수를 상대로 담장을 넘기는 등 기다렸던 ‘한방’도 나왔다.

한편 10월 14일 시작된 KIA의 마무리캠프는 오는 17일 종료된다.

지난달 17일 입국해 다음날부터 마무리캠프를 지휘하며 열정을 보인 윌리엄스 감독은 13일 마지막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뒤 15일 귀국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