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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5·18 진상규명, UN과 공조한다
기념재단 UN본부서 포럼
“미국 협조 끌어내겠다”
고등판무관실 등 협조 약속
2019년 10월 02일(수) 04:50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국제사회가 광주학살 진상규명에 협력한다. UN고등판무관실 아시아태평양국 등은 5·18 진상조사에 미국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5·18기념재단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국제연합(UN) 본부에서 열린 제42회 UN인권이사회에 방문해 국제적 5·18 진상규명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1일 밝혔다.

5·18기념재단은 UN인권이사회 총회와 때를 맞춰 지난달 23일 ‘5·18정신을 통한 정의실현’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재단이 그동안 진행해온 5·18정신 국제화 사업을 UN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5·18 진상규명에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포럼은 백지아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 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2001 광주인권상’ 수상자 바실 페르난도의 ‘아시아에서 5·18이 갖는 의미와 5·18정신과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SDG) #16의 상관관계’, 앙카나 닐라빠이짓의 ‘5·18정신이 태국의 민주화운동에 끼친 영향’, 김귀옥 한성대 교수의 ‘5·18과 여성’, 이광수 부산외대 교수의 ‘5·18과 정의’, 수잔 웰딩 세계시민단체연합회 대표의 ‘SDG #16과 5·18정신의 접점’ 등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5·18기념재단 대표단은 포럼에 이어 피터 푸르브 세계교회협회(WCC) 인권담당국장, 로리 문고벤 UN 고등판무관실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5·18 진상규명 필요성과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로리 문고벤 국장은 “5·18진상규명 작업이 UN특별조사를 통해 국제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면서 “5·18진상조사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영향력 있는 미국 측 파트너가 한국에서의 진상조사에 발을 맞춰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5·18재단은 또 파비앙 살비올리 UN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 특별보고관측과도 접촉해 5·18진상규명을 위한 UN과의 공조 필요성을 전달했다.

조진태 5·18재단 상임이사는 “UN관계자들은 5·18 진실규명을 위한 재단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최대한의 협조를 약속했다”며 “국내 국가폭력기념단체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빠른 시일 내에 진상규명 조사를 착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