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발 고춧가루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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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발 고춧가루 주의보
NC·롯데·삼성·두산과 잔여경기
NC-KT 5위·두산-키움 2위 싸움
양현종, NC전 선발 등판
막판 순위싸움 향배 관심
2019년 09월 16일(월) 19:30
 KIA 타이거즈가 ‘고춧가루 부대’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다.
 KIA는 지난주 원정길에서 1승 4패의 전적을 안고 돌아왔다. 결과도 결과지만 패배로 가는 과정이 좋지 못했다.
 선발들은 경기 초반에 힘을 쓰지 못했고, 야수들은 실책 연발로 찬물을 끼얹었다. 목표를 잃고 무기력하게 남은 시즌을 흘러가고 있는 KIA에는 이제 9경기 만이 남아있다.
 5강은 물거품이 됐고 효과적인 리빌딩을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경기들은 남아있다.
 KIA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은 ‘고춧가루 부대’다.
 KIA는 17·18일 각각 NC, 롯데와 홈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19일 대구로 건너가 삼성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20·21일 잠실에서 두산과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NC와 두산은 ‘가을잔치’를 준비하고 있는 팀들이다.
 상대전적에서도 NC에 6승 9패로 뒤져있고, 두산과의 결과는 더 좋지 못했다.
 앞선 14번의 만남에서 KIA는 3승 11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남은 경기에서 열세는 뒤집을 수 없지만 두 팀에 치명적인 패배는 안겨줄 수 있다.
 마지막 5강 무게는 NC에 많이 기울었지만 아직 6위 KT에게도 기회는 남아있다. NC입장에서는 빨리 5강을 확정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하는 게 목표다.
 두산은 키움과 치열한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매 경기 2위 이름이 달라질 수 있는 박빙의 승부가 전개되고 있는 만큼 KIA는 남은 시즌 순위 싸움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가을잔치’는 무산됐지만 KIA의 마지막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양현종의 마지막 등판에도 눈길이 쏠린다.
 양현종은 지난 11일 사직 원정에서 86구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4번째 이자,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었다.
 양현종은 8월 4일 NC와의 홈경기에서는 99개의 공으로 완봉승을 기록했었다.
 완봉승 기억을 살린 양현종은 17일 NC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양현종은 이 등판을 통해서 5년 180이닝 기록을 채우게 된다. 양현종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79.2이닝을 소화하면서 2.25의 평균자책점과 16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실책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는 야수진이 견고한 수비와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양현종의 승리 도우미가 되고,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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