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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운드 영건들 활약 속 잊혀진 이름들
김윤동, 마무리 11경기만에 어깨 부상…긴 재활의 시간
한승혁, 스프링캠프서 허벅지 부상…내달 입대 복귀 불투명
2019년 08월 12일(월) 04:50
김윤동
한승혁






KIA 타이거즈의 ‘젊은 마운드’ 활약 뒤에 아쉬운 이름들이 있다.

KIA는 베테랑 타자들의 초반 부진과 외국인 투수 듀오의 기복까지 겹치면서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다.

기대와 다른 시즌이지만 문경찬을 중심으로 한 ‘젊은 마운드’는 KIA를 웃게 하는 힘이다.

고졸 2년 차 좌완 하준영이 시즌 초반 ‘깜짝 스타’로 떠올랐고, 김윤동의 부상 이후 문경찬은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투수조 조장’ 고영창의 부지런한 활약 속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와 북부리그 다승1위·평균자책점 1위를을 싹쓸이했던 ‘예비역 듀오’ 전상현과 박준표의 위력투도 팬들을 웃게 한다.

하지만 지난해와 다른 모습으로 팬들이 안타까움을 사는 이들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이름이 김윤동이다.

지난 2년간 필승조로 자리를 하면서 무려 163이닝을 소화했던 김윤동은 ‘특별 관리 선수’로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김윤동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라는 이름 아래 2019시즌을 시작했지만, ‘김윤동 마무리 체제’는 단 11경기에서 끝나고 말았다.

김윤동은 4월 18일 롯데와의 경기 도중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대흉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은 김윤동은 재검진 결과 어깨 와순 부분 손상도 발견되면서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승혁도 기대감이 아쉬움으로 바뀐 이름이다.

지난해 선발로 첫 시즌을 보내며 7승을 수확했던 한승혁은 올 시즌 우선 꼽혔던 선발 후보였다. 지난 시즌의 선발 경험과 ‘공인구 효과’까지 더해 한승혁에게 거는 기대가 컸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도중 입은 내전근 부상으로 시즌에 제동이 걸렸다.

복귀까지 6주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 시즌 한승혁은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얼굴을 보이지 못했다. 부상이 재발하는 등 재활에 실패하면서 퓨처스리그에서도 4경기에 나온 게 전부다.

KIA는 기대주 한승혁의 부재 속 시즌 내내 4~5선발 고민을 하며, 다양한 투수로 선발진을 꾸려왔다. 재활군에서 훈련 중인 한승혁은 9월 중순 입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마운드 ‘샛별’로 등극했던 유승철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입단 두 번째 해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39경기에 나와 씩씩하게 마운드를 지켰던 유승철은 올 시즌에는 3경기 출장에 그쳤다.

4월 12일 SK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유승철은 4월 17일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 이후 아예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던 그는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 시즌을 접었다.

지난 시즌 불펜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줬던 황인준도 애타는 2019시즌을 보내고 있다.

5경기 11.1이닝이 황인준의 올 시즌 성적이다. 팔꿈치가 좋지 않아 고전을 했던 황인준은 최근에는 스피드 고민을 하고 있다.

황인준은 지난 시즌의 좋았던 감을 떠올리면서 1군 복귀를 위한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