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터너의 손 끝, LG전 연패 끝낸다
KIA 오늘부터 3연전…올 맞대결 4전 전패
시즌 전환점…잔여 대결 12경기 남아 ‘최다 ’
터너 2패 설욕 기회…차명진 다시 선발 시험
‘도루 1위’ 박찬호, 상대 흔들 핵심 열쇠
2019년 06월 21일(금) 00:00
터너의 ‘손’과 박찬호의 ‘발’이 LG전 첫 승리의 키다.

KIA 타이거즈가 21일부터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LG는 KIA의 남은 시즌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팀이다.

19일 경기와 함께 올 시즌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KIA는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등과 9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와도 8번의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LG와는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개막 시리즈에서 만나서 2연전, 지난 4월 23·24일 잠실에서 두 차례 더 격돌했다. 4월 25일 경기는 우천 취소되면서 올 시즌 반환점을 돌 때까지 4차전만 진행됐다.

9개 팀 중 가장 많은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LG는 KIA 성적의 키를 쥐고 있는 팀이다. 여기에 아직 KIA가 LG전에 승리가 없다는 부분에서도 두 달 만에 펼쳐지는 이번 맞대결이 중요하다.

앞선 4경기의 패는 모두 선발 투수에게 돌아갔다.

개막전에서 양현종이 6이닝 1실점의 호투에도 0-2로 끝나면서 패전 투수가 됐었고, 터너는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양승철의 선발 데뷔전 결과도 역시 패전 투수였다.

양현종이 나온 경기를 제외한 3경기에서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은 12.1이닝에 불과하다. 세 경기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3.90까지 치솟았다.

21일 다시 한번 LG를 상대하게 된 터너는 앞선 등판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터너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4일 1회부터 3실점을 하는 등 5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진땀을 흘렸다. 잠실로 장소를 바꿔 치른 4월 24일 두 번째 경기에서도 4.1이닝 9실점(6자책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터너가 등판한 두 경기에서 5개의 실책이 기록되는 등 야수진의 도움도 따르지 않았다.

LG전의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는 터너의 반전투가 필요하다. 또 재충전을 위해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 차명진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설욕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

선발진의 부진도 아쉬웠지만 LG투수들을 상대한 타자들의 성적도 아찔했다.

올 시즌 LG와의 4경기에서 KIA의 팀타율은 0.168에 불과하다. 21개의 안타로 8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고 홈런은 없다. 8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31차례 삼진을 기록했다. 병살타도 4개가 나오는 등 답답한 공격의 연속이었다.

부족한 공격력 만회를 위해 ‘스피드’가 필요하다.

올 시즌 연속 안타와 장타가 잘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한 루’를 더하기 위해 공격적인 주루가 필요하다. 그 중심에는 박찬호가 있다. 박찬호는 20일 경기 전까지 16차례 베이스를 훔치면서 삼성 김상수와 도루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박찬호는 “올 시즌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서로 낯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아직 LG전에서 안타가 없는데 (3볼넷 1삼진) 안타도 기록하고, 나가면 열심히 뛰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며 “뛰는 게 재미있다. 상대를 흔들고 도루에 성공했을 때의 기분이 좋다. 한 루라도 더 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LG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