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톡톡] 롤모델 박진만 만난 박찬호 “지금도 좋다”
▲우리 팀 먹여 살리고 있어요 = 삼성과 홈경기가 열린 12일. 이명기가 훈련이 끝난 뒤 새 방망이 두 자루를 들고 삼성 덕아웃을 찾았다. 이명기의 방망이를 전달받은 이는 삼성의 고졸 2년 차 내야수 공민규였다.
이명기는 “어제 경기 도중 1루에서 만났는데 ‘선배님 방망이 좀 주세요’라고 하더라. 얼마 없는 인천고 후배라서 챙겨줬다”고 설명했다. 후배 사랑을 실천한 이명기는 KIA의 인천고 출신을 묻는 질문에는 “문경찬과 이창진이 인천고 후배”라며 “우리팀 먹여살리고 있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도 좋아요 = KIA의 ‘깜짝 스타’ 박찬호의 가슴을 뛰게 한 ‘롤모델’ 박진만 코치. 박찬호는 12일 배팅 훈련이 끝난 뒤 삼성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KBO리그에서 손에 꼽는 유격수 박진만 코치도 있었다. 짧은 인사를 하고 KIA 덕아웃으로 돌아온 박찬호는 “지금도 좋다”며 우상이었던 박 코치에 관해 이야기했다. 박찬호는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던 선수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수비가 너무 좋았다. 코치님의 수비를 보면서 손 연습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어쩔 수 없죠 = 영광의 상처들을 가지고 사는 선수들이다. KIA 투수들을 돕고 있는 불펜 포수 최규상은 투수 홍건희의 공을 받다가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다했다. 바로 공이 다리에 맞으면서 큰 멍과 함께 피부가 부풀어 올랐다. 투수들의 공을 받는 보직인 포수 신범수의 다리도 멍투성이다.
최규상과 이야기를 하던 신범수도 오른쪽 허벅지의 멍을 보여주면서 “어쩔 수 없다”고 웃었다. 신범수는 “NC전에서 권희동 선배의 파울 타구에 맞았다. 왼쪽 다리는 키움전에서 조상우 선배의 공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명기는 “어제 경기 도중 1루에서 만났는데 ‘선배님 방망이 좀 주세요’라고 하더라. 얼마 없는 인천고 후배라서 챙겨줬다”고 설명했다. 후배 사랑을 실천한 이명기는 KIA의 인천고 출신을 묻는 질문에는 “문경찬과 이창진이 인천고 후배”라며 “우리팀 먹여살리고 있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최규상과 이야기를 하던 신범수도 오른쪽 허벅지의 멍을 보여주면서 “어쩔 수 없다”고 웃었다. 신범수는 “NC전에서 권희동 선배의 파울 타구에 맞았다. 왼쪽 다리는 키움전에서 조상우 선배의 공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