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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역사 광주 인쇄의 거리 옛 명성 되찾는다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추진
2019년 05월 29일(수) 00:00
80년 역사의 광주 인쇄의 거리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동구 서남동 일대 17만㎡ 부지에 들어선 인쇄의 거리를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10인 이하 소규모 인쇄관련 업체가 335개 밀집해있다.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는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들이 모인 지구에 공동기반 시설을 구축, 지구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15억원을 받아 운영·생산·연구 시설, 전시·판매장, 창고 등 인프라와 금융·판로 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집적지구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8월 중 정부에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입주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펼친다.

사업비 6억4000만원을 들여 실태조사, 역량 강화 교육, 컨설팅, 신기술 개발, 전시·홍보, 판로개척, 경진대회 및 인쇄인의 날 운영, 온라인 마케팅 등에 쓸 계획이다.

서남동 일대 인쇄의 거리는 1940년대 옛 전남도청 주변으로 인쇄 업체가 하나둘씩 터를 잡으며 시작됐다. 기획과 편집, 제판업체, 인쇄소, 종이 판매상 등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인쇄거리로 자리매김 했다. 한때 광주와 전남 지역 인쇄 산업의 중심지로 화려한 꽃을 피웠지만 전남도청이 전남 무안으로 이전하면서 주문 물량이 감소하고 구도심 침체, 인쇄 매체 발달, 전국적인 인쇄 업체 등장 등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한편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날 인쇄의거리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간담회에서는 도시형 소공인 직접지구 지정 건의뿐 아니라 ▲인쇄의거리 입구~전남대병원 오거리 도로 확장 ▲인쇄의거리 활성화를 위한 2019년 인쇄출판산업체 역량강화지원사업 등이 논의됐다.

인쇄의거리 주변 교통 체증과 관련해 광주시 관계자는 “문화전당(인쇄의거리 입구)→전남대병원 오거리 병목현상 해소를 위한 도로 확장 사업 예산을 내년도에 반영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