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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중위권” KIA 전진 기어

양현종 부활에 마운드 안정감
문경찬·하준영 등 급성장
이번주 홍건희·차명진 출격

최형우 최근 10게임 15안타
안치홍·나지완 중심타선 시너지
2019년 05월 28일(화) 00:00
7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호랑이 군단’이 마운드 전력을 점검받는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17-5 대승을 거두면서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최하위 싸움’으로 전개됐던 롯데전에 이어 KT전까지 싹쓸이했지만, 승률에서 밀리며 KIA의 자리는 여전히 9위다. 갈 길이 먼 KIA는 중위권 도약을 위한 새로운 한 주를 보낸다.

KIA는 주중 대전으로 가 6위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주말에는 안방에서 4위 키움 히어로즈와 만난다.

양현종과 최형우로 대표되는 투·타의 대표 선수가 반등의 핵심이었다.

개막전 첫 등판에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6이닝 1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던 양현종은 초반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면서 힘겨운 봄날을 보냈다.

하지만 워밍업을 끝낸 양현종의 5월은 누부셨다. 지난 2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어렵게 시즌 첫 승에 성공한 양현종은 이후 두 경기는 7이닝 1실점으로 처리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두 경기에서 모두 불운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타선의 지원 속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5월 한달 5경기에서 양현종은 35이닝을 4실점(3자책점)으로 막으면서 0.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5개로 묶었고, 탈삼진은 37개나 뽑아냈다.

에이스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터너와 윌랜드도 연승 기간 선발승을 챙기는 등 선발진에 무게가 더해졌다. 양현종이 또 많은 이닝을 소화하여 ‘젊은 불펜진’의 부담까지 덜어주면서 마운드 상승세를 이끌었다.

앞선 부진에 고개를 숙였던 양현종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재정비의 중심이 됐다.

번번이 극단적인 시프트에 막혀 쑥스럽게 덕아웃으로 돌아서던 최형우는 뒤늦게 타격에 불을 붙였다.

최형우는 최근 10경기에서 15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이 중 3개는 담장 밖으로 날렸다. 4번 타자를 중심으로 클린업트리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못한 김주찬을 대신해 새로 주장으로 선임된 안치홍의 방망이도 가볍게 돌아가고 있다.

중심타자들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타격 6위’에 빛나는 박찬호 등 신예 선수들도 힘을 받고 있다.

‘해줘야 할’ 이들의 달라진 움직임으로 연승가도를 달린 KIA는 마운드의 새로운 별을 기다리고 있다.

KIA는 마무리 문경찬을 중심으로 하준영, 전상현, 고영창 등 신예 선수들의 씩씩한 피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재활군에서 벗어난 박준표까지 변화무쌍한 공을 앞세워 불펜에 가세하면서 뒷심이 좋아졌다.

하지만 4·5선발에는 아직 확실한 이름을 채우지 못했다.

28일 홍건희를 시작으로 이번 한 주 KIA는 4·5선발로 3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하위권 싸움이 아닌 중위권 싸움을 해야 하는 상대들과 만남이기도 하다.

홍건희와 차명진이 ‘가능성’을 넘어 ‘확실함’을 보여줘야 하는 한 주. 기복 많은 타선도 주말 3연전의 감을 이어 앞선 지독했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