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의 날’ 동생은 한방쇼, 형님은 끝내기
신범수 멀티 홈런 한승택 끝내기 안타
KIA 연장 10회 승부에서 6-5, 3연승
KIA 연장 10회 승부에서 6-5, 3연승
![]() KIA 한승택이 2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5차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포수들의 날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신범수의 멀티 홈런과 한승택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두 포수가 5타점을 합작하면서 승리를 주인공이 됐다.
선발로 나온 신범수가 첫 타석에서 담장을 넘겼다.
0-1로 뒤진 2회 2사 1루. 2볼에서 김원중의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긴 신범수가 이내 공이 우측 담장을 넘어간 것을 확인하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는 높은 볼에 크게 방망이가 헛돌면서 삼진이 기록됐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신범수가 당당하게 그라운드를 돌았다.
이번에도 1점 차의 승부를 뒤집는 역전 홈런이었다.
3-4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신범수는 풀카운트에서 손승락의 140㎞짜리 커터를 공략했다. 이번에도 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데뷔 홈런에 이은 멀티 홈런이라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월 27일 삼성 이학주에 이은 KBO리그 20번째 기록이다.
동생 신범수가 홈런 두 방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고, 형님 한승택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8회 신범수를 대신해 대수비로 들어간 한승택은 9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연장 10회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KIA의 연장 10회도 최형우의 헛스윙 삼진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대타 나지완의 볼넷을 시작을 안치홍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1사 2·3루. 대타 이명기의 타석에서 롯데가 고의 사구를 선택하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그리고 한승택에게 찾아온 생애 첫 끝내기 기회. 한승택은 3루수 옆으로 빠지는 타구로 3루에 있던 대주자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생애 첫 끝내기를 기록했다. 시즌 18호, 통산 1103호, 개인 첫 끝내기였다.
5-5로 앞선 10회 등판해 탈삼진 두 개를 뽑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했던 문경찬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생애 첫 끝내기쇼의 주인공이 된 한승택은 “내야가 앞에 있어서 땅볼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내가 걸음이 느리니까 땅볼로 가서 사실 걱정을 했었다. KIA에서 몇 번 끝내기 기회가 있었는데 아예 못 살렸는데 이번에 팀이 이겨서 좋다”며 “기분이 너무 좋다. 이런 맛에 야구를 한 것 같다. 이런 것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뒤에서 운동하고 그런 것 같다. 기분이 이상하다. 뭉클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신범수의 멀티 홈런과 한승택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두 포수가 5타점을 합작하면서 승리를 주인공이 됐다.
선발로 나온 신범수가 첫 타석에서 담장을 넘겼다.
0-1로 뒤진 2회 2사 1루. 2볼에서 김원중의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긴 신범수가 이내 공이 우측 담장을 넘어간 것을 확인하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번에도 1점 차의 승부를 뒤집는 역전 홈런이었다.
3-4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신범수는 풀카운트에서 손승락의 140㎞짜리 커터를 공략했다. 이번에도 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데뷔 홈런에 이은 멀티 홈런이라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월 27일 삼성 이학주에 이은 KBO리그 20번째 기록이다.
8회 신범수를 대신해 대수비로 들어간 한승택은 9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연장 10회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KIA의 연장 10회도 최형우의 헛스윙 삼진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대타 나지완의 볼넷을 시작을 안치홍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1사 2·3루. 대타 이명기의 타석에서 롯데가 고의 사구를 선택하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그리고 한승택에게 찾아온 생애 첫 끝내기 기회. 한승택은 3루수 옆으로 빠지는 타구로 3루에 있던 대주자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생애 첫 끝내기를 기록했다. 시즌 18호, 통산 1103호, 개인 첫 끝내기였다.
5-5로 앞선 10회 등판해 탈삼진 두 개를 뽑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했던 문경찬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생애 첫 끝내기쇼의 주인공이 된 한승택은 “내야가 앞에 있어서 땅볼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내가 걸음이 느리니까 땅볼로 가서 사실 걱정을 했었다. KIA에서 몇 번 끝내기 기회가 있었는데 아예 못 살렸는데 이번에 팀이 이겨서 좋다”며 “기분이 너무 좋다. 이런 맛에 야구를 한 것 같다. 이런 것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뒤에서 운동하고 그런 것 같다. 기분이 이상하다. 뭉클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