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역사’ 안치홍 연봉, 팬들도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2루수 최다 타점·개인 최고 성적·골든글러브·예비 FA
5번 협상 테이블 접점 못찾아…역대 2루수 최고는 5억5천 정근우
5번 협상 테이블 접점 못찾아…역대 2루수 최고는 5억5천 정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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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고의 2루수로 우뚝 선 안치홍이 연봉에서도 ‘정점’을 찍을까?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내달 1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019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스프링캠프가 코앞에 닥쳤지만 아직 KIA는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미계약자는 안치홍이다.
꾸준함으로 대변되는 안치홍은 폭발적인 2018시즌을 보냈다.
0.342의 타율을 기록한 안치홍은 23개의 개인 최다 홈런과 함께 처음으로 100타점 고지를 넘었다. 안치홍은 130경기에서 118개의 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홍현우가 가지고 있던 국내 2루수 최다타점(111타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금메달을 견인했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KIA 선수로 유일하게 골든글러브 시상대에 오르면서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도 성공했다.
‘귀한’ 순수 타이거즈 출신 야수인 안치홍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하는 ‘예비 FA’이기도 하다.
‘최고 2루수’라는 실력에 ‘예비 FA’라는 명분까지 얹어지면서 안치홍의 연봉 인상 폭에 관심이 쏠린다.
안치홍은 2018시즌 3억 2000만원을 받았다. 앞선 최고 2루수 연봉과 FA 프리미엄을 기준으로 해 2019시즌 연봉을 생각해볼 수 있다.
FA를 제외한 역대 2루수 최고 연봉은 2013시즌의 정근우(당시 SK)가 장식했다.
정근우는 2012시즌 타율 0.266, 8홈런, 46타점 22도루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활약과 FA 프리미엄을 더해 3억1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인상률 77.4%) 인상된 5억5000만원에 사인을 하면서 활짝 웃었다.
팀 내로 시선을 돌리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승승장구한 양현종의 사례가 있다.
양현종은 ‘예비 FA 신분’이던 2016시즌 4억에서 3억 5000만원 오른 7억5000만원을 받으면서 에이스 대우를 톡톡히 받았다.
2015시즌 팀 성적은 7위에 그쳤지만 2.44의 평균자책점으로 15승을 찍으며 ‘실력’을 보여줬고 FA를 앞두고 있다는 ‘명분’이 작용하면서 87.5% 인상률을 기록, 단숨에 7억 고지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양현종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비FA 팀내 역대 최고액 연봉기록도 갈아치웠다.
하지만 2019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안치홍 측은 5차례 정도 구단과 연봉 협상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구단과 온도 차가 있지만 더 이상 계약을 미룰 수는 없다.
안치홍은 오는 22일 김주찬, 이범호, 나지완, 김민식, 박준태와 함께 오키나와로 건너가 일찍 캠프를 시작한다. 출국에 앞서 안치홍은 21일 구단을 찾아 연봉 계약서에 사인하고 시즌 준비에 주력할 예정이다.
안치홍은 “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만큼 그에 맞는 대우를 받고 싶다. 연봉은 프로 선수들의 자존심이기도 하다”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지금은 시즌 준비가 먼저다. 구단 뜻에 따라 계약을 마무리하고 오키나와로 건너갈 생각이다.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겨울에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이라 따뜻한 곳에 가서 운동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캠프 시작과 함께 바로 시합을 하는 스케줄이라서 거기에 맞춰 준비할 생각이다”며 “올 시즌에는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뛰는 게 목표다.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 잘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내달 1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019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스프링캠프가 코앞에 닥쳤지만 아직 KIA는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미계약자는 안치홍이다.
0.342의 타율을 기록한 안치홍은 23개의 개인 최다 홈런과 함께 처음으로 100타점 고지를 넘었다. 안치홍은 130경기에서 118개의 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홍현우가 가지고 있던 국내 2루수 최다타점(111타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금메달을 견인했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KIA 선수로 유일하게 골든글러브 시상대에 오르면서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도 성공했다.
‘귀한’ 순수 타이거즈 출신 야수인 안치홍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하는 ‘예비 FA’이기도 하다.
안치홍은 2018시즌 3억 2000만원을 받았다. 앞선 최고 2루수 연봉과 FA 프리미엄을 기준으로 해 2019시즌 연봉을 생각해볼 수 있다.
FA를 제외한 역대 2루수 최고 연봉은 2013시즌의 정근우(당시 SK)가 장식했다.
정근우는 2012시즌 타율 0.266, 8홈런, 46타점 22도루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활약과 FA 프리미엄을 더해 3억1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인상률 77.4%) 인상된 5억5000만원에 사인을 하면서 활짝 웃었다.
팀 내로 시선을 돌리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승승장구한 양현종의 사례가 있다.
양현종은 ‘예비 FA 신분’이던 2016시즌 4억에서 3억 5000만원 오른 7억5000만원을 받으면서 에이스 대우를 톡톡히 받았다.
2015시즌 팀 성적은 7위에 그쳤지만 2.44의 평균자책점으로 15승을 찍으며 ‘실력’을 보여줬고 FA를 앞두고 있다는 ‘명분’이 작용하면서 87.5% 인상률을 기록, 단숨에 7억 고지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양현종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비FA 팀내 역대 최고액 연봉기록도 갈아치웠다.
하지만 2019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안치홍 측은 5차례 정도 구단과 연봉 협상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구단과 온도 차가 있지만 더 이상 계약을 미룰 수는 없다.
안치홍은 오는 22일 김주찬, 이범호, 나지완, 김민식, 박준태와 함께 오키나와로 건너가 일찍 캠프를 시작한다. 출국에 앞서 안치홍은 21일 구단을 찾아 연봉 계약서에 사인하고 시즌 준비에 주력할 예정이다.
안치홍은 “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만큼 그에 맞는 대우를 받고 싶다. 연봉은 프로 선수들의 자존심이기도 하다”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지금은 시즌 준비가 먼저다. 구단 뜻에 따라 계약을 마무리하고 오키나와로 건너갈 생각이다.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겨울에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이라 따뜻한 곳에 가서 운동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캠프 시작과 함께 바로 시합을 하는 스케줄이라서 거기에 맞춰 준비할 생각이다”며 “올 시즌에는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뛰는 게 목표다.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 잘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