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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 친환경 ASC인증 세계시장 넘본다
전복어장 국제인증 세계 4번째…日 언론 등 해외서도 높은 관심
친환경수산물 사용 의무화 추세 2020년 도쿄올림픽 특수 기대
2018년 10월 10일(수) 00:00
지난 9월11일부터 3일 연속 ‘한국의 완도 전복 ASC 취득’에 관해 보도한 일본 미나토 신문. <완도군 제공>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전복이 친환경 수산물에 대한 국제인증인 ASC 인증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완도군에 따르면 일본의 미나토 신문(みなと新聞)에서 지난달 11일부터 3일 연속 ‘한국의 완도 전복 ASC 취득’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완도군은 지난 8월 30일 완도 전복 ASC 인증 취득 기념식을 열고 전복에 이어 해조류, 광어 등 수산물에 대한 ASC 인증 확대를 선포했다.

그동안 ASC 인증을 받은 전복 어장은 호주(검은 입 전복)와 뉴질랜드(무지개 전복), 남아프리카 공화국(펠레몬 전복)으로 세계에서 3개 어장뿐이었는데, 완도군의 14개소 전복 양식 어가에서 값진 결실을 이뤘다.

이는 완도군과 해양수산부, (주)청산바다, 전복 양식 어가 등이 지난 2016년부터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완도 전복의 ASC 인증 취득을 일본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룬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본에서는 수산물의 위생과 안전성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전복에 대해 ASC 인증을 받은 곳이 없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을 공급받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한 일본 정부이기에 3개 어장 중 일본대륙에 가장 가까운 완도군 어장의 ASC 인증 소식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특히 글로벌 호텔 체인인 하얏트 호텔이 수산물의 15% 이상을 ASC 인증 제품으로 구입할 것을 의무화하는 등 세계적으로 친환경 수산물 사용 추세가 늘고 있어, ASC 인증을 받은 완도 전복에 대해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생산량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전복 산업이 잠시 주춤했으나 ASC 인증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경쟁 상대였던 중국산 전복의 경우 ASC 인증을 받은 곳이 없기 때문에 차별화할 수 있게 돼 수출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

완도군은 ASC 인증이 전복 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하며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 중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우수한 수산물을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국제적 환경에 맞춰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면서 “전복에 이어 해조류와 광어 등 수산물에 대한 ASC 인증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