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탐사기 전종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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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생물은 글자 그대로 ‘진기’하다. 어떻게 이런 모습을 가지게 되었는지, 어떻게 종마다 그리 다채로운지 매번 자연의 신비를 마주하게 된다. 그 경이로움을 말과 글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생물다양성의 보고’라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상의 동식물 중 10% 이상의 종이 서식하고 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아마존의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지금, 아마존을 직접 찾아가 야생 동물들을 기록한 이가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수학 중인 전종윤이 펴낸 ‘아마존 탐사기’는 아마존에서의 42일에 걸친 양서파충류 조사 기록이 담긴 탐사 일지다. 아마존 생태보전을 위한 비영리 연구 기관 ‘Fauna Forever’의 연구에 인턴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담은 책으로, 페루 푸에르토말도나도 탐보파타 지역에서 만난 포유류, 조류, 무척추동물 등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의미에 고민을 던진다.
책은 각종 동물과 연구 활동, 풍경이 담긴 화려한 사진들로 가득 차 있다. 채집한 생물의 생김새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특징적 요소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무늬나 울음소리 등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져 있어 이해를 돕는다.
각각의 생물에 저자만의 스토리가 접목되는 점도 흥미롭다. 단순한 생물의 설명에 그치지 않고, 소리와 흔적을 찾아다니며 무인 카메라 등을 활용해 생물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과 감동을 일기처럼 풀어내 읽는 재미를 더했다. 또 벌레들과 함께 잠을 자고 흙탕물로 빨래를 하며, 폭염과 폭우로 발이 묶이는 등 현지에서 겪은 사건들도 세세히 적어 현장감있게 읽을 수 있다. <지오북·1만9000원>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생물다양성의 보고’라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상의 동식물 중 10% 이상의 종이 서식하고 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아마존의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지금, 아마존을 직접 찾아가 야생 동물들을 기록한 이가 있다.
책은 각종 동물과 연구 활동, 풍경이 담긴 화려한 사진들로 가득 차 있다. 채집한 생물의 생김새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특징적 요소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무늬나 울음소리 등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져 있어 이해를 돕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