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대책 서둘러야
지난 휴일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광주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악의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로 인해 역대 두 번째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광주에선 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그제 광주 지역의 미세먼지(지름 10㎛ 이하) 수치가 서울 등 수도권(129㎍/㎥·오후 2시 평균)의 네 배 가까운 426㎍/㎥를 기록하면서 2016년 5월 7일 이후 709일 만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목포·영암·나주 등 전남 서부권 12개 시군에도 이날 오후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다.
최악의 미세먼지로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취소돼 1만6000여 관중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광주 구장의 경기 취소는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처음이었다.
문제는 미세먼지 특보 발령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농도 또한 심각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흙먼지 수준이었던 미세먼지가 입자의 크기는 작아지고 독성은 훨씬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광주 지역의 경우 대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분지형 지형에 고층 아파트들이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바람 길이 차단된 것도 큰 요인으로 꼽는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1군 발암 물질’로 지정된 미세먼지는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하지만 중국발 황사와 화력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시설 등 발생 원인이 다양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처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와 산업계, 시민사회 등 우리 사회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친환경자동차 보급, 대중교통 활성화, 도시 숲 확대 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하겠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그제 광주 지역의 미세먼지(지름 10㎛ 이하) 수치가 서울 등 수도권(129㎍/㎥·오후 2시 평균)의 네 배 가까운 426㎍/㎥를 기록하면서 2016년 5월 7일 이후 709일 만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목포·영암·나주 등 전남 서부권 12개 시군에도 이날 오후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다.
문제는 미세먼지 특보 발령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농도 또한 심각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흙먼지 수준이었던 미세먼지가 입자의 크기는 작아지고 독성은 훨씬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광주 지역의 경우 대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분지형 지형에 고층 아파트들이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바람 길이 차단된 것도 큰 요인으로 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