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시장 이면도로 쓰레기 불법투기 수년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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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시장 이면도로 쓰레기 불법투기 수년째 방치
건축폐기물 수북히 쌓여
동구청 팔짱 … 주민 불편
2017년 02월 07일(화) 00:00
광주시 동구 대인시장 인근 이면도로에 불법 투기된 쓰레기들이 수년 째 방치된 채 쌓여있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인동 198-17번지 10m 길이 도로에 방치된 쓰레기는 수년간 민원이 제기되어왔지만 관할인 동구청과 충장동 주민센터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동구청에 따르면, 이 도로는 국토해양부 소유로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 않는 바람에 몇 년 전부터는 인근 시장에서 나온 쓰레기와 건축폐기물이 버려지는 등 불법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상태다. 인근 주민들과 시장에 찾아온 사람들은 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와 비위생적인 환경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동구청은 지난해 12월 7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자 50일이 지나서야 눈에 띄는 일반쓰레기들을 수거했다. 하지만, 수년간 높다랗게 쌓여있는 건축폐기물은 손도 대지 못했다.

시장상인 이경난(여·59)씨는 “음식물쓰레기가 버려지는 등 악취가 심한데도 수년 째 방치해두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현장 주변에 CCTV와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불법쓰레기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인시장을 가끔 찾는다는 하미영(여·68)씨는 “시장에 오면 쓰레기가 쌓인 이면도로를 지나가야 하는데 불쾌감을 느껴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적지 않다”며 “하루빨리 쓰레기가 치워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구청 관계자는 “현재 예산과 인원이 부족해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치우지 못하고 있지만,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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