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축 매몰지 사후 관리 철저히 하라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가축을 살처분한 매몰지에 대한 사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전염병과 수질오염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전남도가 제출한 ‘AI 매몰지 사후관리 현황’에 따르면 전남도를 비롯한 각 시군은 지난 2년 동안 사후 관리 의무 항목인 주변 지하수 관정 수질조사를 거의 하지 않았다. 15개 시군 매몰지 154곳 가운데 주변 수질조사가 이뤄진 곳은 순천 낙안으로 단 한 곳에 불과했다. 특히 주변에 민가가 없고 관정도 없어 수질조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15곳, 매립 방식에 따라 조사 대상이 아닌 13곳을 제외한 125곳에 대한 수질조사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살처분된 매몰 지역의 상당수 현장에서는 가금류의 혈액이 섞인 침출수가 땅위로 흘러나오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해충이 발생되고, 침출수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사체 속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잠재적으로 잠복해 있다가 지하수나 먼지 등을 통해 사람에게까지 오염시킬 개연성도 제기된다.
그런데도 전남도와 각 시군은 지하수 관정 수질조사에서 허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매몰지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이미 오염된 지하수를 마시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어 불안을 감추지 못한다.
전남도는 지난달 31일 뒤늦게 사후약방문 격으로 매몰지 주변 지하수 수질조사를 하도록 시군에 공문을 보내고 다음 달 말까지 검사를 의뢰키로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수질 또는 토양환경측정, 하천수 수질, 악취 조사는 조사항목에서 제외하고 있어 문제다. 전국적으로도 매몰지역 침출수 유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전남도는 장마철을 맞아 모든 매몰지에 대한 오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실질적인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
최근 전남도가 제출한 ‘AI 매몰지 사후관리 현황’에 따르면 전남도를 비롯한 각 시군은 지난 2년 동안 사후 관리 의무 항목인 주변 지하수 관정 수질조사를 거의 하지 않았다. 15개 시군 매몰지 154곳 가운데 주변 수질조사가 이뤄진 곳은 순천 낙안으로 단 한 곳에 불과했다. 특히 주변에 민가가 없고 관정도 없어 수질조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15곳, 매립 방식에 따라 조사 대상이 아닌 13곳을 제외한 125곳에 대한 수질조사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달 31일 뒤늦게 사후약방문 격으로 매몰지 주변 지하수 수질조사를 하도록 시군에 공문을 보내고 다음 달 말까지 검사를 의뢰키로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수질 또는 토양환경측정, 하천수 수질, 악취 조사는 조사항목에서 제외하고 있어 문제다. 전국적으로도 매몰지역 침출수 유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전남도는 장마철을 맞아 모든 매몰지에 대한 오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실질적인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