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 활용, 해양 오염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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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 활용, 해양 오염도 평가한다
서해수산硏, 연안 퇴적물에 사망률 분석 기법 개발
2011년 07월 04일(월) 00:00
연안 어장의 환경오염도 측정에 성게가 활용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해양생태 위해평가센터는 성게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연안 양식어장의 퇴적 추출물에 넣은 후 수정체의 기형 및 사망률을 분석해 오염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7개 생물군, 13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해 생물반응에 관한 시험방법을 개발했고, 이런 생물반응을 이용해 우리나라 주요 항만과 양식어장 환경의 오염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경남 마산항, 청초항 및 포항 신항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정상적인 유생(幼生)이 10% 이하로 매우 낮게 나타나 오염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양식어장의 경우 진해만 내측은 5%, 천수만 내측은 20% 내외 수준의 정상 유생 발생률을 보여 오염이 심했으며, 가로림만·천수만 외측은 50% 이상, 구룡포·후포 등 동해안은 80%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나타냈다.

기존 오염 환경평가는 대부분이 화학적 분석에 의한 오염원의 물질농도를 파악하는 수준에서 이뤄졌다.

서해수산연구소 황운기 박사는 “생물반응을 이용한 실험은 각종 유해물질에 의한 수산생물에 미치는 영향 파악뿐만 아니라 어장피해에 의한 어장 환경평가와 복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연안에 서식하는 여러 가지 수산생물을 이용한 환경평가 방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이상선기자 s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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