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 연봉 3000만원...박사도 지원
미화원 채용비리 왜?
환경미화원 채용에 뒷돈까지 동원되는 이유는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이다. 신분이 보장(정년 59세)돼 안정적인 데다 연봉도 초임 기준 3000만원이 넘을 정도로 고임금이라는 점이 비정규직이나 실업자 등에게 매력적이다.
최근 박사학위 소지자 등 고학력자들까지 몰려들 만큼 환경미화원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도 경쟁률을 높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의 ‘청소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도시청결을 담당하는 당당한 직업으로 자리잡아 신규 채용 때마다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해 10월 광주시 북구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응시원서 접수에는 10명 모집에 110명(남 102명, 여 8명)이 접수해 1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원자들의 학력도 대졸 또는 전문대졸 이상이 46.4%인 51명으로 나타났다. 응시자 중에는 육군 대위 전역자와 함께 전직 교정직 공무원, 현역 럭비 코치, 유아보육사, 박사 학위 소지자, 건설기계 기사 1급 자격증 소지자 등도 포함돼 있었다.
환경미화원은 경쟁률이 높은데 비해 체력검정시험과 면접만으로 뽑는 등 채용과정은 단순해 비리가 개입될 소지가 높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
최근 박사학위 소지자 등 고학력자들까지 몰려들 만큼 환경미화원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도 경쟁률을 높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의 ‘청소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도시청결을 담당하는 당당한 직업으로 자리잡아 신규 채용 때마다 잡음이 일고 있다.
지원자들의 학력도 대졸 또는 전문대졸 이상이 46.4%인 51명으로 나타났다. 응시자 중에는 육군 대위 전역자와 함께 전직 교정직 공무원, 현역 럭비 코치, 유아보육사, 박사 학위 소지자, 건설기계 기사 1급 자격증 소지자 등도 포함돼 있었다.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