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에 전방위 위기 확산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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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에 전방위 위기 확산 대책 시급
2026년 03월 10일(화) 00:20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사태가 유가와 환율, 금리 등 3고(高)를 초래하면서 사회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4년 만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고물가가 일상이 되고 수출기업들의 경영난이 현실이 되고 있다.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기업인 여수산단의 여천NCC가 고객사들에게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이 기업들에 닥친 위기의 현실을 말해준다. 여천NCC가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은 비축해 놓은 나프타 원료가 많지 않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가 언제 풀릴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수산단 석유화학 기업들은 그렇지 않아도 장기 불황으로 구조조정이 진행중인데 중동사태까지 겹쳐 생사 기로에 서 있다.

광주·전남 수출기업들도 초긴장 상태로 광주상공회의소의 긴급 설문조사 결과 65%의 기업이 해상 운임 상승과 물류 차질 등으로 납기 차질이 예상된다면서도 30%는 대응 계획조차 없다고 답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시도민들은 급격하게 오른 기름값으로 고물가를 체감하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대에 육박하자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장사진을 친 모습이 일상이 되고 있다. 정부가 30년 만에 ‘석유 최고 가격제’ 도입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은 고유가가 차량 유지 부담에 그치지 않고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생활물가 전반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인 전쟁 중단은 미국의 의지에 달린 탓에 우리가 어떻게 할수는 없지만 가능한 선에서 충격을 최소화 하는 대책을 찾아보아야 한다. 정부가 석유 최고 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지자체들도 지방선거에 몰입할 것이 아니라 민생경제를 돌본다는 차원에서 위기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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