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죽암리 고분, 고대 마한의 흔적을 품다
전남문화재단, ‘함평 죽암리 전방후원형 고분 발굴조사 보고서’ 발간
![]() 함평 죽암리 고분 조사 후 전경.<전남문화재단 제공> |
함평 죽암리 고분은 5~6세기 마한 수장 세력의 정치적·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북동쪽이 둥근 원형, 남서쪽이 사다리꼴 모양인 전방후원형 구조로 영산강 유역 전남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일본 고분과 외형적 유사성을 보여 고대사와 무덤 연구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전남문화재단이 함평군 죽암리에서 진행한 전방후원형 고분 발굴조사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 시굴조사와 2023년 본 발굴조사 자료를 토대로 고분의 내부 구조와 매장 시설, 축조 방식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조사 결과 죽암리 고분의 매장 주체부는 5~6세기 영산강 유역에서 유행한 횡혈식 석실로 확인됐다. 석실은 장대석과 할석을 섞어 쌓은 벽체와 모줄임 천정, 단면이 점차 줄어드는 연도 구조를 갖추고 있어 외부에서 유입된 묘제 요소를 지역 환경에 맞춰 변형한 사례로 분석된다.
원형부 내부에는 방사형 점토 구획이 조성돼 계획적 성토와 구조적 안정성을 엿볼 수 있으며, 방형부에서는 회백색 점토층이 확인돼 고분 외부 보호와 안정성 확보를 위한 고도의 축조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보고서는 일본 전방후원분과 겉모습이 유사하면서도 축조 방식과 석실 구조에서는 영산강 유역의 독자적 특징이 드러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당시 마한 지역 수장 세력이 정치적·문화적 주체성을 담아 만든 고분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는 재단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김은영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보고서 발간은 영산강유역 전방후원형 고분의 성격과 위상을 정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국가사적 지정 검토와 마한 고분 문화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조사 결과 죽암리 고분의 매장 주체부는 5~6세기 영산강 유역에서 유행한 횡혈식 석실로 확인됐다. 석실은 장대석과 할석을 섞어 쌓은 벽체와 모줄임 천정, 단면이 점차 줄어드는 연도 구조를 갖추고 있어 외부에서 유입된 묘제 요소를 지역 환경에 맞춰 변형한 사례로 분석된다.
원형부 내부에는 방사형 점토 구획이 조성돼 계획적 성토와 구조적 안정성을 엿볼 수 있으며, 방형부에서는 회백색 점토층이 확인돼 고분 외부 보호와 안정성 확보를 위한 고도의 축조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재단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김은영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보고서 발간은 영산강유역 전방후원형 고분의 성격과 위상을 정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국가사적 지정 검토와 마한 고분 문화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