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갈수록 더 많은 생명을 구한다 - 박진성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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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소속 전국 혈액원에서 두바이쫀득쿠키(이하 두쫀쿠) 이벤트를 시행하여 혈액수급의 급한 불을 끄는 데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1월 16일 서울중앙혈액원 소속 직원들이 혈액 부족 해소를 위해 기존 이벤트보다 효과적으로 헌혈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두쫀쿠 증정 프로모션의 아이디어를 내고 직원들이 발품을 팔아 물량을 확보하고 진행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광주전남혈액원에서도 해당 소식을 접한 직후 직원들이 힘을 모아 카페들을 수소문하여 1월 23일 금요일 ‘두쫀쿠’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벤트 결과 1월 동안 하루 평균 356명이 였던 헌혈의집 헌혈자가 2.6배인 1002명 모집되었다. 이 효과가 그 다음날까지 이어져 광주전남 혈액보유량이 오랜 만에 적정재고량인 5일분을 넘겼다.
겨울철 혈액 부족 해결을 위한 노력은 해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1970년부터 국가 헌혈자의 달을 제정하여 전국적인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적십자사와 미식축구연맹(NFL)은 파트너쉽을 맺고 매년 1월 헌혈자 대상 ‘슈퍼볼 관람 추첨 이벤트’를 올해까지 7년째 실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겨울철 혈액재고 부족을 타계하기 위해 기업체 등 직장 단체 대상 헌혈의집 방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업체 등 직장 헌혈 단체들에는 직원들의 헌혈 휴게 시간(Donate Breaks)을 보장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겨울철 헌혈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해 매년 1~2월에는 후생노동성, 각 현, 일본 적십자사가 공동으로 주관 및 방송국연합회의 후원을 통해 20살 성인을 맞는 젊은이들의 헌혈을 장려하는 ‘Give Blood at Twenty’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최근 계절적·지역적 편차에 따른 혈액부족 해결을 위해 선진국들의 헌혈 기준에 맞추어 1997년 이후 변경 없던 기존 55세의 헌혈 연령을 65세로, 기존 6개월 헌혈주기를 90일로 변경하는 헌혈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심화되어 혈액부족이 극심했던 2022년 말 겨울에는 정부기관, 국영 기업, 군부대 등 대상 헌혈 동원령을 내려 일부 지방에서는 소속 공산당원과 공무원들이 20% 이상 헌혈에 동참하도록 지시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현재 저출산, 전염병 확산 등 여러 영향으로 인한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세계 주요 국가들은 헌혈이 보다 시민들에게 가깝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혈액 부족 위기에 국가 혈액사업 수행 기관인 적십자사 직원으로서 때로는 ‘혈액수급의 문제가 우리들만 겪는 어려움과 숙제인가’라고 느낄 때도 있지만 항상 뒤를 돌아보면 지자체, 각 기관, 헌혈자들께서 헌혈의 가치에 공감해주시며 응원해주시는 것을 보며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우리 지역 모든 헌혈자분들과 헌혈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다음 달 설 명절 연휴 기간 중 혈액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계 방학, 휴가철, 해마다 다른 모습으로 출현하는 신종 전염병 등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혈액 수급을 예상하기 쉽지 않다.
혈액이 부족한 1월 광주전남 혈액원에서는 ‘두쫀쿠’를 통해 잠시 여러 세대의 지역 주민들과 헌혈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국군대전병원장인 이국종 병원장이 과거 영국에서 중증외상외과 관련 전문연수 중에 지도교수에게 듣고 마음에 새기고 있다는 말이 떠오른다. 바로 ‘the closer, the better outcome’, (의사가) 환자에게 가까이 가면 갈수록 환자가 살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의미다.
이 말을 혈액원에 적용해보면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혈액 확보를 위해 시민들이 헌혈의집과 헌혈버스에 와주기만 기다리지 말고 헌혈자 및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라는 말처럼 들린다.
올해는 저출산, 고령화 등 많은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보다 재미있고 함께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 헌혈교육을 통해 광주전남 지역 10대, 20대 생애 첫 헌혈 대상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한 번이 아닌 계속해서 헌혈을 하고 싶어하는 다회 헌혈자들이 증가하도록 광주전남 모든 주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겨울철 혈액 부족 해결을 위한 노력은 해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1970년부터 국가 헌혈자의 달을 제정하여 전국적인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적십자사와 미식축구연맹(NFL)은 파트너쉽을 맺고 매년 1월 헌혈자 대상 ‘슈퍼볼 관람 추첨 이벤트’를 올해까지 7년째 실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겨울철 혈액재고 부족을 타계하기 위해 기업체 등 직장 단체 대상 헌혈의집 방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업체 등 직장 헌혈 단체들에는 직원들의 헌혈 휴게 시간(Donate Breaks)을 보장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계절적·지역적 편차에 따른 혈액부족 해결을 위해 선진국들의 헌혈 기준에 맞추어 1997년 이후 변경 없던 기존 55세의 헌혈 연령을 65세로, 기존 6개월 헌혈주기를 90일로 변경하는 헌혈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심화되어 혈액부족이 극심했던 2022년 말 겨울에는 정부기관, 국영 기업, 군부대 등 대상 헌혈 동원령을 내려 일부 지방에서는 소속 공산당원과 공무원들이 20% 이상 헌혈에 동참하도록 지시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현재 저출산, 전염병 확산 등 여러 영향으로 인한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세계 주요 국가들은 헌혈이 보다 시민들에게 가깝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혈액 부족 위기에 국가 혈액사업 수행 기관인 적십자사 직원으로서 때로는 ‘혈액수급의 문제가 우리들만 겪는 어려움과 숙제인가’라고 느낄 때도 있지만 항상 뒤를 돌아보면 지자체, 각 기관, 헌혈자들께서 헌혈의 가치에 공감해주시며 응원해주시는 것을 보며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우리 지역 모든 헌혈자분들과 헌혈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다음 달 설 명절 연휴 기간 중 혈액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계 방학, 휴가철, 해마다 다른 모습으로 출현하는 신종 전염병 등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혈액 수급을 예상하기 쉽지 않다.
혈액이 부족한 1월 광주전남 혈액원에서는 ‘두쫀쿠’를 통해 잠시 여러 세대의 지역 주민들과 헌혈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국군대전병원장인 이국종 병원장이 과거 영국에서 중증외상외과 관련 전문연수 중에 지도교수에게 듣고 마음에 새기고 있다는 말이 떠오른다. 바로 ‘the closer, the better outcome’, (의사가) 환자에게 가까이 가면 갈수록 환자가 살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의미다.
이 말을 혈액원에 적용해보면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혈액 확보를 위해 시민들이 헌혈의집과 헌혈버스에 와주기만 기다리지 말고 헌혈자 및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라는 말처럼 들린다.
올해는 저출산, 고령화 등 많은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보다 재미있고 함께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 헌혈교육을 통해 광주전남 지역 10대, 20대 생애 첫 헌혈 대상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한 번이 아닌 계속해서 헌혈을 하고 싶어하는 다회 헌혈자들이 증가하도록 광주전남 모든 주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