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국비 확보…먹거리산업 종잣돈으로
  전체메뉴
역대 최대 국비 확보…먹거리산업 종잣돈으로
2025년 12월 05일(금) 00:20
내년도 정부 예산이 확정되면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받을 국비도 윤곽이 드러났다. 역대 최대 규모로 광주시는 3조 9497억원, 전남도는 10조 42억원을 확보해 전남의 경우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 내용을 보면 미래 먹거리인 첨단 성장동력 산업에 방점이 찍혀있다. 광주는 ‘인공지능(AI) 중심도시’에 맞게 AI 관련 국비만 1579억원이다. AI 중심도시 2단계 사업인 AX(인공지능 전환)실증밸리 조성에 297억원이 배정돼 본 궤도에 오르게 됐고 국가 NPU(신경망처리장치) 전용 컴퓨팅센터 구축 용역비도 확보해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대체할 기반을 마련했다.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 사업비도 충분하게 확보해 도시 전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할 수 있게 됐다.

전남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우주산업과 재생에너지산업 관련 국비가 핵심이다.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사업비 485억원은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원에 발사체 엔진 개발을 위한 인프라와 민간 기업에서 개발중인 다양한 연료 엔진에 투입돼 전남을 우주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지산지소형 AI 분산형 전력망 신산업 육성 사업비로 확보한 1196억원은 1조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의 시드머니가 될 것이다.

광주와 전남의 미래는 첨단산업 육성 없이는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일자리가 없어 청년이 떠나는 현실을 개선하는 길은 좋은 일자리 창출 밖에 없다. 지방시대위원회가 어제 발표한 자료도 지방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실을 보여줬다. 광주·전남 청년들은 대구·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빠져 나갈 정도였다. 내년도 국비가 광주·전남 미래 먹거리산업의 종잣돈 역할을 해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를 기대한다.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