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이어가는 5·18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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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이어가는 5·18의 선율
5·18청소년오케스트라, 12월 6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 ‘제5회 정기연주회’
2025년 12월 01일(월) 14:06
광주5·18청소년오케스트라의 지난해 정기연주회 모습.<광주5·18청소년오케스트라 제공>
5·18의 정신은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다. 평화와 자유, 공동체의 연대라는 가치는 지금을 사는 세대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며, 미래로 이어져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5·18의 정신을 음악으로 잇는 청소년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5·18청소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임복희)는 오는 12월 6일 오후 5시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청소년들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음악으로 익히고 다음 세대로 전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프로그램은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르로이 앤더슨 ‘고장난 시계’, 비제 ‘카르멘 서곡’, ‘Canon Rock’, ‘아프리칸 심포니’ 등 에너지 넘치는 레퍼토리가 무대를 채운다. 청소년 특유의 생동감과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찬조 무대도 준비됐다. 지역사회 봉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블라썸 플룻 앙상블’은 2023년 북구 공무원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된 단체로, 노인대학·마을 음악회 등에서 재능기부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황가람 ‘반딧불’, 싸이 ‘예술이야’, K-pop데몬헌터스 OST ‘Golden’ 등 다채로운 곡을 선보인다.

‘더 뮤직 싱어즈 어린이 중창단’도 무대에 오른다. 2024년 창단된 이후 ‘클래식 영재발굴 프로젝트’ 앙상블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단체로, 이날은 ‘꿈꾸지 않으면’, ‘Do-Re-Mi Song’을 통해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룬다.

지휘는 백진선이 맡는다. 전남대 음악학과를 졸업한 그는 호남삼육중학교 오케스트라 지휘자, 서구문화센터 그린앙상블 음악감독, 호남신학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지역 청소년 음악교육에 힘써 왔다.

임복희 예술감독은 “5·18 정신을 미래세대가 자연스럽게 배우고, 음악으로 그 가치를 이어가는 뜻깊은 무대”라며 “청소년들의 성장과 열정을 응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초대.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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