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 일대 선박 통항 차단·고흥 일대 소방인력 장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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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 일대 선박 통항 차단·고흥 일대 소방인력 장비 배치
해경·소방 등 안전 조치 나서
2025년 11월 25일(화) 19:20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두고 해경, 소방 등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여수해경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일인 27일 발사 2시간 전부터 발사 후 10분까지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해상통제구역을 설정하고 선박 통항을 전면 차단한다고 25일 밝혔다.

누리호 발사 예정 시간은 27일 새벽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다. 해경은 26일 밤 10시 54분부터 발사 후 10분까지 해상통제구역을 유지할 방침이다.

해상통제구역은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 앞바다와 누리호 비행 항로 상에 있는 폭 24㎞, 길이 78㎞ 해상이다. 통제 구역에서는 발사체가 낙하하는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통제 구역에는 해경 경비함정 21척과 해군함정 2척, 해양수산부(남해어업관리단) 지도선 2척, 지자체(여수·고흥) 지도선 2척 등 총 27척이 배치될 예정이다.

소방청도 나로우주센터를 비롯한 고흥 일대에 소방인력과 장비를 배치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발사 당일 발사대를 중심으로 위험 반경에 따라 3단계 안전방어선을 구축하고, 소방 인력 76명과 고성능 화학차, 구조공작차 등 특수차량 26대를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배치한다.

안전방어선 1선인 발사대 반경 2㎞ 내에는 고성능 화학차 등 중장비가 배치돼 화재·폭발 시 초기진압 역할을 맡으며, 2선(반경 3㎞ 내)에는 테러대응구조대 및 펌프차 등을 배치해 테러대비, 인명구조, 화재·폭발 시 연소확대 방지를 맡는다. 3선(반경 8㎞)에는 구급차와 펌프차 등 예비 전력을 배치해 우발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누리호 4차 발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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