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30대 이하 아파트 소유자 8만명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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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30대 이하 아파트 소유자 8만명 역대 최저
아파트 소유 비중 10%대…10년 전의 반토막
전체 다주택자 수는 최대…50대 최다 보유
‘10년 이상 무주택 기간’ 광주 36%·전남 44%
2025년 11월 25일(화) 11:58
ⓒPixabay
청년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광주·전남 30대 이하 아파트 소유자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5일 국가데이터처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이하 광주·전남 아파트 소유자는 8만628명으로, 10년 전(10만5532명)보다 18.9%(1만9904명) 감소했다.

지난해 광주에서 아파트를 가진 30대 이하는 4만4214명으로 전년보다 3.8%(1756명) 줄고, 전남은 0.2%(76명) 늘어난 4만1414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 30대 이하 아파트 소유자 비중은 광주 21.9%·전남 20.7%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광주 12.3%·전남 13.0%로 주저앉으며 최저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체 아파트 소유자 수는 지난해 광주 36만51명·전남 31만8914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을 두 채 이상 가진 소유자도 지난해 광주 6만1389명·전남 10만2488명 등 16만3877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광주·전남 다주택 소유자를 나잇대별로 보면 50대가 29.3%로 가장 많았고, 60대 28.8%, 40대 17.4%, 70대 14.4%, 80세 이상 5.3%, 30대 이하 4.8% 순이었다.

치솟는 집값과 주택 공급 부족,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지역민의 내 집 마련 꿈은 점차 멀어져가고 있다. 지역민의 10년 이상 무주택 기간 비중은 지난해 광주 36.1%·전남 44.1%로, 전년(광주 34.2%·전남 42.7%)보다 상승했다.

갈수록 오르는 집값을 감당하기에 지역 청년들의 소득은 역부족하다.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청년(19~39세)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54.6%로 가장 많았다. 10명 중 1명꼴(12.3%)은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이 되지 않았고, 300만~400만원 미만 24.1%, 400만~500만원 미만 4.9% 등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 청년은 아파트에서 가장 많이 살고(68.0%), 단독주택(26.0%), 연립·다세대주택(5.2%), 고시원(0.2%), 기숙사(0.1%), 기타(0.6%) 등의 거주유형을 나타냈다. 광주 청년층이 가진 주택가격을 보면 1억5000만원 이하가 45.6%로 가장 많았고,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 41.3%,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12.2%, 6억원 초과~12억원 이하 0.8%, 12억원 초과 0.1% 순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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