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학생들 개인정보도 털렸다
2021년~올 8월 초중고·대학·교육청 등서 유출…영암 세한대 3359건
계좌번호·소득분위 자료 등 포함…사이버위협탐지장비 교체 급선무
계좌번호·소득분위 자료 등 포함…사이버위협탐지장비 교체 급선무
최근 KT·롯데카드 등 대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교육기관에서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부산 진구 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교육기관 개인정보 유·노출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교육부 개인정보보호포털을 통해 접수된 사고 건수는 총 317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피해자는 573만2510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육청을 막론하고 유출 피해가 발생했다.
세한대(영암군 및 충남 당진시 소재)에서는 학번·성명·생년월일·연락처·입학정보·수험번호·출신고교 등 3359건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갔고 목포해양대에서도 학생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368건이 유출됐다.
수완중(306건), 무안행복초(276건), 순천공업고(69건), 월계중(20건), 고실중(1건)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남도교육청도 학생 이름, 학부모 이름·연락처, 특기사항 등 276건의 유출 사례가 확인됐다.
전국 피해 사고 건수는 대학이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72건, 초등학교 52건, 중학교 46건이 뒤를 이었다. 교육청 29건, 교육지원청 18건, 기타 교육기관(외국인학교·국제학교 등) 기타 교육기관 13건, 유치원도 1건의 유출이 보고됐다.
피해 규모로는 교육청이 308만8525명으로 가장 컸고, 대학도 255만3178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어 기타 교육기관(3만1319명), 고등학교(1만3527명), 교육지원청(1만3271명), 중학교(1만2961명), 초등학교(6501명), 유치원(13명) 순이었다.
유출된 정보의 범위도 단순하지 않았다. 기본 신상정보인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뿐 아니라 계좌번호, 가족관계, 성적(내신 총점, 모의고사 백분위, 수능 등급), 특수교육 관련 진단명, 장학금 신청용 소득분위 자료까지 포함됐다. 월계중에서는 인터넷 통신비 지원 대상자 명단과 요금제 가입 현황까지 새어나갔다.
한편, 전국 교육부 산하 교육기관의 사이버위협 탐지장비(Tess TMS V5.0 등)는 2013~2015년에 주로 설치, 2021년 2월부로 CC(공통평가기준) 인증서 효력이 만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탐지장비는 인증서 만료 후 최신버전으로 최대한 빨리 교체돼야 하고 아직 미설치된 기관은 우선적으로 신설돼야 한다. 관련 예산 등 확보에 더욱 노력해 탐지장비 교체 및 신규 설치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23일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부산 진구 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교육기관 개인정보 유·노출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교육부 개인정보보호포털을 통해 접수된 사고 건수는 총 317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피해자는 573만2510명으로 집계됐다.
세한대(영암군 및 충남 당진시 소재)에서는 학번·성명·생년월일·연락처·입학정보·수험번호·출신고교 등 3359건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갔고 목포해양대에서도 학생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368건이 유출됐다.
수완중(306건), 무안행복초(276건), 순천공업고(69건), 월계중(20건), 고실중(1건)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남도교육청도 학생 이름, 학부모 이름·연락처, 특기사항 등 276건의 유출 사례가 확인됐다.
피해 규모로는 교육청이 308만8525명으로 가장 컸고, 대학도 255만3178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어 기타 교육기관(3만1319명), 고등학교(1만3527명), 교육지원청(1만3271명), 중학교(1만2961명), 초등학교(6501명), 유치원(13명) 순이었다.
유출된 정보의 범위도 단순하지 않았다. 기본 신상정보인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뿐 아니라 계좌번호, 가족관계, 성적(내신 총점, 모의고사 백분위, 수능 등급), 특수교육 관련 진단명, 장학금 신청용 소득분위 자료까지 포함됐다. 월계중에서는 인터넷 통신비 지원 대상자 명단과 요금제 가입 현황까지 새어나갔다.
한편, 전국 교육부 산하 교육기관의 사이버위협 탐지장비(Tess TMS V5.0 등)는 2013~2015년에 주로 설치, 2021년 2월부로 CC(공통평가기준) 인증서 효력이 만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탐지장비는 인증서 만료 후 최신버전으로 최대한 빨리 교체돼야 하고 아직 미설치된 기관은 우선적으로 신설돼야 한다. 관련 예산 등 확보에 더욱 노력해 탐지장비 교체 및 신규 설치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