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또 뒷심 부족…컵대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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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 또 뒷심 부족…컵대회 2연패
흥국생명에 1-3으로 져
2025년 09월 23일(화) 20:55
2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에서 AI페퍼스 하혜진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컵대회 첫 승이 ‘또’ 미뤄졌다.

AI페퍼스가 2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1-3(25-21 16-25 15-25 17-25)으로 패했다.

페퍼스는 KOVO컵 첫 승 사냥에 실패했고,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감독은 데뷔 후 첫 승리를 챙겼다.

페퍼스는 1세트에서부터 매서운 공격과 서브를 앞세워 순식간에 4-0을 만들어냈다. 특히 고예림과 박정아가 좋은 활약을 보였다.

12-5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흥국생명은 정윤주를 투입해 중심을 잡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페퍼스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페퍼스는 2세트에서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2세트 들어 1-5로 연속해서 점수를 내줬다.

박정아는 반격의 3연속 득점을 이뤘지만, 흥국생명 이다현이 빈공간으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44.4%의 공격률로 맞섰다.

2세트 후반 공격 성공률이 흥국생명 42.1%, 페퍼스는 27.3%를 기록하고, 페퍼스의 리시브 효율은 1세트 40%에서 2세트 18%로 떨어졌다.

흥국생명 정윤주가 스파이크 서브로 공격에 성공하는 등 10득점을 하면서, 2세트는 16-25로 마무리되었다.

3세트에서도 페퍼스가 끌려갔다. 페퍼스는 초반부터 기세를 뺏겨 0-6을 기록했다.

하혜진의 서브, 박정아·문지윤의 블로킹으로 4-7을 만들기도 했지만 또다시 4-11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페퍼스의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흥국생명은 박정아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3점 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범실이 흥국생명 8개, 페퍼스 9개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흥국생명이 2·3세트 7개와 4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면서 앞서갔다.

페퍼스 이한비가 들어오면서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으나 흥국생명이 이다현, 정윤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지난 경기 득점왕이었던 박은서의 매서움이 떨어지자 페퍼스 장소연 감독은 박경현을 투입했지만 3세트는 15-25로 끝났다.

4세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페퍼스는 초반부터 4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작전타임 이후 분위기를 다잡은 페퍼스는 박경현의 활약으로 추격을 시작해 7-9까지 따라잡았다.

고예림의 오픈, 하혜진의 서브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12-13을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4세트는 17-25로 종료됐다.

조별리그 한 경기를 남겨둔 페퍼스는 25일 오후 3시 30분 현대건설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컵 대회 첫승을 노리게 된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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