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12일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남에서 2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햇다. 비브리오패혈증은 5~10월 자주 발생하는데,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와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경우 하루에서 이틀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발생하면 24시간 내 하지 부종, 발진, 수포 등 피부병변이 생기고 괴사성 병변으로까지 진행된다.
특히 간 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의 경우 이 균에 감염될 시 패혈증도 동반돼 치사율이 50% 까지 치솟는다. 지난해에도 도내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자 3명 중 1명이 숨졌다.
전남도는 올 5월부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홍보 교육과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문 건강 관리 사업과 연계한 집중 관리 기간을 운영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생선이나 어패류 섭취 시 반드시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