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의 나라 신궁 광주’ 金10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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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의 나라 신궁 광주’ 金10 쏜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서 개막 12일까지 76개국 선수 731명 격돌
리커브·컴파운드 10개 종목 메달 사냥 … 5·18 민주광장에서 결승전
2025년 09월 04일(목) 20:20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기며 연습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세계 양궁스타들이 5일부터 광주에서 최고 궁사를 가린다.

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이날부터 12일까지 8일간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세계 76개국 731명이 참가해 금메달 10개를 놓고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태극궁사들이 세계 최강 대한민국의 명성을 이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리커브·컴파운드 10개 세부종목에서 메달을 다툰다.

예선과 토너먼트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16강 이후 결승은 도심 한복판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치른다.

결승 세션은 7일부터 12일까지 6일 연속 운영되며 관중 입장은 오후 1시30분, 프리쇼는 1시40분에 시작한다. ‘도심 결승’이라는 파격적 무대 구성은 경기 몰입도와 시민 체감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첫 메달 레이스는 오는 7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5분 혼성 컴파운드 3·4위전을 시작으로 2시24분 결승, 이어 남녀 단체전이 진행된다.

8일에는 컴파운드 남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 9일에는 여자 개인 결승전이 치러지고, 10일에는 리커브 혼성·남녀 단체 결승전이 열린다.

대회 종료를 이틀 앞둔 11일에는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리커브 남자, 12일 리커브 여자 결승이 치러진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선수가 노릴 수 있는 ‘트리플 크라운’은 개인·단체·혼성 3관왕이다.

홈 적응도와 두터운 엔트리, 도심 결승의 몰입감이 결합하면 한국의 다관왕 배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국 리커브 남자는 김우진·김제덕·이우석, 여자는 임시현·안산·강채영이 나선다. 컴파운드 남자는 최용희·김종호·최은규, 여자는 소채원·심수인·한승연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리커브는 파리에서 입증한 전 종목 우승의 기세와 홈 이점을 더해 개인·단체·혼성 전 라인을 ‘금빛 대진’으로 설계했다.

김우진은 세계선수권 3관왕 경험을 지녔고, 안산·임시현은 대형 무대에서 결승 운영 능력을 이미 증명했다. 맞상대 전력으로는 남자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와 튀르키예·프랑스 강자, 여자 케이시 카우홀드(미국) 등이 꼽힌다. 컴파운드는 유럽·북미의 강세 속에서도 최근 국제대회 단체전 정상으로 저력을 확인해 안방 메달 사냥에 나선다. 관건은 세트·엔드 관리, 바람 대응, 관중 소음 속 교대 사격 루틴의 안정성이다.

민주·인권·평화의 상징인 5·18민주광장이 세계 결승 무대로 변모한다. 세계 각국 중계 화면에 결승무대가 노출돼 광주도시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리는 ‘현장 마케팅’ 효과도 기대된다.

광주는 유니버시아드,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을 바탕으로 교통·안전·관람 동선을 치밀하게 설계하는 등 대회를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결승전이 치러지는 5·18민주광장 관중 게이트는 오후 1시30분에 열리고 프리쇼가 이어진다.

경기 편성은 혼성·단체·개인 순으로 진행되는 블록 운영이 일반적이며, 금메달전은 각 블록의 하이라이트에 배치된다. 예·본선은 상무지구 인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하루 종일 이어져 선수들의 루틴과 경기 리듬을 가까이 볼 수 있다.

광주는 ‘활의 도시’ 정체성을 살려 신창동 고대 활 유산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일대 문화 콘텐츠를 연계하는 도시 브랜딩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조직위는 “도심 중심부 결승은 스포츠 도시외교의 실험장”이라며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광주를 세계에 알리고 시민에게 자금심을 심어주는 성공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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