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끝’ K리그1 순위 싸움 재개···주목해야 할 선수는?
  전체메뉴
‘휴식 끝’ K리그1 순위 싸움 재개···주목해야 할 선수는?
2025년 08월 05일(화) 20:29
왼쪽부터 포항 한현서, 서울 황도윤, 대전 주민규, 안양 모따, 전북 콤파뇨 <K리그 제공>
2주간 더위를 식힌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8일 25라운드 일정을 갖고 순위 싸움을 재개한다.

정규 라운드 종료까지 9경기만 남겨두고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승점 54점으로 2위와 승점 차를 15점까지 벌린 전북현대와 승점 14점으로 최하위가 유력한 대구FC를 제외하면 10개 팀 모두 잔여 경기의 행방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올 시즌도 순위 싸움의 키는 ‘특급 용병’이다.

지난해 천안FC 소속으로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던 안양FC의 모따는 K리그1에서도 완벽 적응한 모습이다.

10골 2도움을 장식한 모따는 득점 순위 공동 2위와 외국인 선수 중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모따와 함께 안양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지난해 K리그2 ‘MVP’ 마테우스도 7골 1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FC 싸박과 울산HD 에릭도 팀 내 최다 득점자로 9골을 기록 중이다.

싸박은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시즌 초 부진을 털고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5월에만 5번 골대를 흔들며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던 에릭은 팀의 10경기 연속 무승 탈출을 노린다.

리그 1위 전북현대의 콤파뇨도 9골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적생’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팀도 있다.

지난 시즌 8위였던 대전하나시티즌은 울산에서 영입한 K리그1 득점왕 출신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어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주민규는 개막전 2골을 포함해 10골을 넣으며 득점 2위다.

울산은 K리그로 복귀한 말컹에 기대를 걸고 있다. K리그 1·2부에서 MVP와 득점왕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인 말컹은 복귀 후 4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FC도 여름 이적시장 덕을 보고 있다.

FC서울에서 이적한 윌리안은 전반기 부진을 털고 이적 후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파이널A를 향한 추격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국내 무대로 돌아온 ‘해외파’들도 순위 싸움에 힘을 더한다.

각각 버밍엄과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온 이명재(대전)와 김건희(강원)는 복귀골을 기록했고, 코르파칸에서 이적한 권경원(안양)은 23라운드 대구전에 출전해 팀의 연패를 끊었다.

후반기 체력 싸움에 보탬이 될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포항스틸러스 센터백 한현서는 2004년생 답지 않은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며 리그 16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7월 30일에는 팬 투표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에 선발돼 뉴캐슬과의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2003년생 미드필더 황도윤(서울)과 이승원(김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황도윤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하며 데뷔 3년 만에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21~23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달 A대표팀 첫 발탁에 이어 데뷔전을 치른 이승원은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렸다. 6월에는 상무 축구단 역사상 최초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안재현 인턴 기자 screamsoloo@gmail.com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