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색으로 피어나다’
정병하 작가 목포문예회관 1전시실서 8월1일부터 6일까지 전시
![]() ‘red mountain’ |
![]() ‘purple mountain’(위), ‘blue mountain’ |
‘산, 색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펼치는 이번 전시는 다채로운 색으로 구현한 산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개막식은 8월 1일 오후 6시.
정 작가는 대상을 압축화해 그것에 부합하는 색상을 내면성으로 구현한다. 화면에 자리한 산들은 얼핏 도형처럼 보이는데, 산의 형상을 다채로운 삼각형으로 구조화했다는 느낌이 든다.
전체적으로 산의 형상은 마치 수박을 자른 단면 같기도, 얼음 조각을 자른 단면 같기도 하다. 날카롭지만 위협적이지 않은 것은 주제가 말해주듯 산이 피어난 느낌을 화폭에 담았기 때문이다.
그 밖의 ‘flow’, ‘blue city’ 등은 산을 이미지화한 작품과는 결이 다르다. 대상을 단순화한 방식은 산를 표현한 작품과 유사하지만, 카펫과 같은 부드러우면서도 신비한 감성을 발한다.
한편 정 작가는 목포대 미술학과와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한중미술국제교류 중국초대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현재 한국미협목포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