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대대적 수술 불가피
광주시가 대중교통의 핵심인 시내버스 운영 개편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그제 처음으로 ‘대중교통 혁신회의’를 갖고 광주 시내버스 노선개편 추진 방향과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1월 노선개편 초안을 마련해 시민공청회를 거친 뒤 10월 시행을 목표로 잡았다.
핵심은 준공영제와 노선개편이다. ‘돈 먹는 하마’인 준공영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와 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연계해 노선을 어떻게 개편할지를 놓고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다. 준공영제를 비롯해 광주 시내버스 혁신 요구는 지난 6월 시내버스 파업을 계기로 더 커졌다.
광주시는 준공영제 도입 첫 해인 2007년 196억원을 지원했지만 2020년 이후에는 매년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해에는 첫 해에 비해 615%나 늘어난 1402억원을 지원할 정도로 밑빠진 독이 되고 있다. 준공영제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시내버스 업계에선 중앙버스 전용차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도심 주요 도로 중앙선을 중심으로 버스 등 대중교통에 통행 우선권을 주는 제도로 서울과 부산에선 시행하고 있다.
버스의 정시성과 속도를 확보하는 만큼 수익금이 현재보다 10% 이상 늘고 수송분담률도 올리는 장점이 있다. ‘대자보 도시’를 표방하는 민선8기 광주시의 교통정책에도 부합한다고 할 것이다. 타 도시보다 싼 요금을 인상해 준공영제 손실을 메꾸는 방법도 있다. 다만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시민의 관점에서 시내버스 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부담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최선의 개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핵심은 준공영제와 노선개편이다. ‘돈 먹는 하마’인 준공영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와 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연계해 노선을 어떻게 개편할지를 놓고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다. 준공영제를 비롯해 광주 시내버스 혁신 요구는 지난 6월 시내버스 파업을 계기로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