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조선대병원 수술실 정상화 차질
안전진단 분석 결과 안 나와 재가동 못하고 수술 70여건 보류
조선대병원 수술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기존에 예정됐던 70여건 넘는 수술 일정이 미뤄지는 등 의료 시스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당초 병원 측이 “15일까지 수술실 정상화를 마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정상화가 차일피일 늦춰지면서 수술 일정도 기약없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대병원은 “수술실 정상화 작업이 늦어져 빨라도 오는 17일부터 수술을 재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15일 밝혔다.
조선대병원 신관 3층에 있는 15개 수술실은 지난 14일 7번 수술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면 폐쇄됐다. 병원 측은 7번 수술실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수술실을 우선 정상화해 수술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병원 측은 화재 다음 날인 15일까지 정상화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광주동부소방의 안전진단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수술실 재가동은 불발됐다.
수술실을 재가동하더라도 수술 일정은 더 늦춰질 수 있다. 각 수술별로 진료과 특성과 응급상황 여부 등 변수를 고려해 전문의들의 일정을 재조정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병원 측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예정된 수술 50여건을 보류한 데 이어 16일 예정된 20여건 수술까지 모두 보류했다.
환자들은 언제 수술이 재개될 지 모르는데다 담당의사로부터 “수술 재개까지 수 주 걸릴 수 있다”는 언질을 받기도 해 불안감만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미 조선대병원에서 수술 전 모든 검사를 마친 이들은 이제와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도 쉽지 않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조선대병원에서 만난 환자 A씨는 “담당의사로부터 수술까지는 2~3일이 될 수도 있고 수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들었다”며 “수술 마치고 2주 정도 입원후 퇴원예정이었는데 지금은 수술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계속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A씨는 또 “사고 시점 직후에 수술이 잡혀있었는데, 큰 일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한편으로 의료기계 등이 제대로 작동할지 불안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수술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며 “유해물질 잔류 여부에 대한 공기질 분석 등도 함께 진행하는 등 철저한 안전진단을 거쳐 수술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당초 병원 측이 “15일까지 수술실 정상화를 마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정상화가 차일피일 늦춰지면서 수술 일정도 기약없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대병원은 “수술실 정상화 작업이 늦어져 빨라도 오는 17일부터 수술을 재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15일 밝혔다.
당초 병원 측은 화재 다음 날인 15일까지 정상화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광주동부소방의 안전진단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수술실 재가동은 불발됐다.
수술실을 재가동하더라도 수술 일정은 더 늦춰질 수 있다. 각 수술별로 진료과 특성과 응급상황 여부 등 변수를 고려해 전문의들의 일정을 재조정 해야 하기 때문이다.
환자들은 언제 수술이 재개될 지 모르는데다 담당의사로부터 “수술 재개까지 수 주 걸릴 수 있다”는 언질을 받기도 해 불안감만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미 조선대병원에서 수술 전 모든 검사를 마친 이들은 이제와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도 쉽지 않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조선대병원에서 만난 환자 A씨는 “담당의사로부터 수술까지는 2~3일이 될 수도 있고 수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들었다”며 “수술 마치고 2주 정도 입원후 퇴원예정이었는데 지금은 수술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계속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A씨는 또 “사고 시점 직후에 수술이 잡혀있었는데, 큰 일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한편으로 의료기계 등이 제대로 작동할지 불안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수술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며 “유해물질 잔류 여부에 대한 공기질 분석 등도 함께 진행하는 등 철저한 안전진단을 거쳐 수술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