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RE100 산단’ 최적지…‘군공항 문제’ 해결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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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RE100 산단’ 최적지…‘군공항 문제’ 해결도 가능
재생에너지 ‘솔라시도’ 조성 중…발전설비 용량·잠재량 전국 1위
대통령실 광주 민·군 통합 이전 TF 구성 나서…무안에 조성할수도
2025년 07월 13일(일) 20:30
/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조성을 추진하는 RE100 국가산업단지 입지로는 전남으로 대표되는 서남권이 최적지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기반 신도시인 ‘솔라시도’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등 인프라 구축과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약이 가장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는 강점을 갖춘 셈이다. 실제 전남은 전력 자급률이 200%에 달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5.19GW)과 잠재량(444.2GW)이 대한민국 1위로 꼽히는 지역이다.

◇기업도시 ‘솔라시도’ 기업 유치 청신호=정부가 RE100 국가산단 조성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해남 산이면에 조성 중인 기업도시 ‘솔라시도’의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BS그룹이 개발중인 솔라시도는 2090만㎡ 부지에 AI 데이터 센터와 ESS 등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와 BS그룹은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호텔에서 퍼힐스(FIR HILLS),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 해남군과 함께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8년까지 7조원, 2030년까지 8조원 등 모두 15조원이 투입되는 이 클러스터 허브에는 AI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대규모 ESS 등이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솔라시도는 넓은 부지와 함께 많은 일사량과 빠른 풍속 등 기후조건을 갖췄다. 또 데이터센터 운용에 필요한 산업용수 등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도시 반경 15㎞ 내에 4GW 규모의 육상·수상태양광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솔라시도 인근 영산강 간척지의 태양광 집적화단지(3GW), 서남해안권 해상풍력(7GW) 자원을 활용해 총 10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할 수 있어,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장점을 갖췄다. 다만 최근 업무협약 유효기간(8월말)을 얼마 남기지 않고 기업 유치가 지지부진하지만, 이번 정부의 발표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100 산단 특별법에 신산업 분야 규제 특례 확대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투자세, 근로소득세, 상속세 등 세제 혜택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교육 정주 관련 지원도 더 획기적인 방안을 고민하기로 한만큼, 솔라시도에서 추진 중인 국제학교 등 설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목포 그린산단·무안 첨단산단도 가시화=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동부권에 견줘 기반사업이 비교적 서부권에 RE100 그린산단(목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전남을 해상풍력과 영농형 태양광 집중육성해 신재생 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안과 함께 공개된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목포에 일명 ‘RE100 전용 국가 그린산단’을 조성하고, 해상풍력 배후단지건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또한 긴 해수면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발전할 수 있고,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솔라시도와 신안 앞바다에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관심사인 광주 민·군 공항 통합 이전에 따른 결과물로 무안군에 RE100 산단도 조성이 가능하다. 앞서 정부는 대통령실 차원에서 광주 민·군 통합 이전을 위한 TF 구성에 나선 상태다. 이전의 핵심은 무안군 주민 수용성 확보다. 무안군민이 납득할 만한 선물을 줘야 한다는 데 광주시, 전남도는 물론 지역민들의 여론도 공감하고 있는 상태다. 전남도는 앞서 대선을 앞두고 수용성 확보의 일환으로 국가 차원의 대규모 지역개발 지원을 제안하면서 ‘RE100 첨단 국가산단 조성’을 제시했다. 무안군에 100만평 규모의 RE100 산단을 조성해 화합물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 입주 공간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무안 RE100 첨단 국가산단 또한 정부가 고민해볼만한 RE100 국가산단 부지로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 첨단산업단지 탄력 = 광주시가 추진중인 RE100 산업단지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민국 AI실리콘밸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광주시는 AI산업단지와 미래차 산업 단지에 RE100 을 결합하고 있다.

미래차 RE100 스마트 산단의 경우 에너지자립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수 있는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미래차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광주시도시공사도 첨단 3지구에 에너지 자립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6개 기업과 지난달 협약을 체결하고 산단내 18.48㎿급 연료 에너지 발전소(수소발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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