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르신들 이제 ‘AI 효자’가 보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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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어르신들 이제 ‘AI 효자’가 보살핀다
어르신건강관리사업에 전남 22개 시·군 모두 참여
전국 도 단위 지자체 중 제주·전북 이어 세번째
사업 대상 인원도 경기·서울·경북이어 4번째로 많아
2025년 06월 08일(일) 00:13
순천시 공무원이 어르신들을 찾아가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전남이 디지털 헬스케어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 건강관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에 따르면 올해 보건복지부와 한국 건강증진개발원의 ‘AI 건강관리사업’에 목포와 나주시·화순·구례·장흥군이 포함되면서 지난 2020년 사업 시행 이후 5년 만에 22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게 됐다.

2020년 여수·순천시·신안군을 시작으로 ▲2021년 광양시·곡성·완도·진도·해남군 ▲2022년 담양·영광·장성군 ▲ 2023년 영암·함평군 ▲2024년 고흥·보성·강진·무안군에 이어 올 하반기에 남은 5개 시·군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전남이 전국 17개 특별·광역시도 중에서 광주·대구·세종·제주·전북에 이어 여섯 번째이자, 특히 도 단위에서는 세번째로 어르신 건강관리에 모든 시·군이 참여하는 지자체가 됐다.

‘AI·IoT 기반 어르신건강관리사업’은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관련 앱인 어르신용 ‘오늘건강’앱과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이를 통해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게 되며, 각 시·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남의 AI 건강관리사업 참여 누적 인원은 1만4030명으로, 경기(2만7898명)·서울(2만1957명)·경북(1만4630명)에 이어 네번째로 많았다.

또 전남도의 AI 건강관리사업 현황 자료(2025년 5월 기준)에 의하면 올해 신규 참여 5개 시·군을 포함해 22개 시군의 사업 대상 인원은 총 618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순천이 1200명으로 가장 많고, 여수(1000명)·신안(520명)·곡성군(270명) 순 이었다.

순천은 지난 2020년 7월 전남에서는 가장 먼저 AI 건강관리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신규 인원(1065명)이 처음으로 1000명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안의 경우 군 단위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섬지역 의료사각지대 최소화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AI 건강관리사업 대상자에게는 활동량계·체성분계·혈압계·혈당계 등 스마트 기기가 지급되고, 모바일 앱과 연동해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또 건강측정, 건강관리 실천 여부, 만성질환 개선여부 등을 사전·사후로 평가한다.

특히 지자체는 ‘오늘 건강’앱을 통해 혈압·혈당 등 주요 건강지표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사업 대상 어르신들은 월별로 제시되는 건강 미션을 통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자율적 건강관리 역량을 키우게 된다. AI 건강관리사업의 건강증진 효과는 지자체별 우수사례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섬 지역 특성상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가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섬 주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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