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열망에 어대명으로 끝난 민주당 경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호남권 순회 경선에서도 90%에 가까운 득표율로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을 넘어 ‘구대명’(90% 대 득표율은 이재명)을 실현했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까지 3일간 이어진 호남권 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합산 결과 88.6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영남권(90.18%)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충청권(88.15%)을 넘어선 득표율로 누적 득표율은 89.04%를 기록했다. 호남권 순회 경선이 주목받은 이유는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민주당의 텃밭인데다 중요 순간 전략전 선택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해 왔기 때문이다.
최근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패하는 등 호남 민심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높은 득표율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득표율보다는 투표율이 더 관심이었는데 앞선 충청권(57.87%)과 영남권(70.88%)보다는 낮았지만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합산 투표율은 53.67%로 지난 20대 대선 광주·전남 56.2%, 전북 53.6%와 큰 차이가 없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원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권리당원 투표율은 오히려 이번이 53.59%로 지난 대선 때 광주·전남 40.29%, 전북 35.69%보다 훨씬 높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 유권자들의 열망을 반영한 결과라 할 것이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민주당 역사상 최고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나친 쏠림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을 경험하면서 정권교체가 시대적 사명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강력한 야당 후보를 통해 반드시 목표를 이뤄내겠다는 표심의 발로라고 할 것이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마지막까지 정권 교체라는 소명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까지 3일간 이어진 호남권 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합산 결과 88.6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영남권(90.18%)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충청권(88.15%)을 넘어선 득표율로 누적 득표율은 89.04%를 기록했다. 호남권 순회 경선이 주목받은 이유는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민주당의 텃밭인데다 중요 순간 전략전 선택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해 왔기 때문이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마지막까지 정권 교체라는 소명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