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풍력단지 지역경제 견인차 기대
  전체메뉴
신안 해상풍력단지 지역경제 견인차 기대
2025년 04월 24일(목) 00:00
산업통상부가 3.2GW 규모의 ‘전남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주축이 돼 2031년까지 민간자본 20조원을 유치해 원전 3기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설비 용량 기준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이자 세계 2위 수준이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는 것은 공동 접속 설비 구축이 가능해 개별 발전소마다 별도로 송전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신안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해상풍력은 전남의 주력 미래산업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가동에 들어가면 당장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간다. 공급인증서(REC)로 주민들에게 2000억원, 전남도와 시·군에도 450억원이 주어진다. 전남도는 REC로 생긴 수입을 에너지 기본소득 형태로 지급할 수 있게 된다. 신안군이 주민들에게 태양광에서 발생한 이익금을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하부 구조물, 타워, 케이블 등 해상풍력 연관 기업 유치도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목포신항과 해남 화원산단에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인데 클러스터 조성으로 인해 100여개 기업과 전문 인력 2500명, 일자리 3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의 집적화단지 지정으로 해상풍력이 전남의 경제를 견인할 대표 산업으로 성장할 첫 발을 뗐다. 그렇지만 포화상태인 전력계통을 확충하는 문제는 시급한 과제가 됐다. 신안 해상에서 변전소가 있는 장성까지는 전력계통을 확보했지만 현 상태로는 수도권으로 생산한 전기를 보낼 수 없다.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2031년까지 광주·전남 103개 변전소의 전력계통을 제한했기 때문인데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해 송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정부는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