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공태양에너지 글로벌 거점 도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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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인공태양에너지 글로벌 거점 도약 나선다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초청 포럼서 공감대 형성
2025년 04월 27일(일) 17:10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이 지난 25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 산업생태계 구축에 나선 전남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도청 왕인실에서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을 초청해 ‘미래 청정에너지의 게임체인저, 핵융합에너지’ 주제 포럼을 열어 인공태양에너지 글로벌 거점 도약을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포럼에는 전남도와 시군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미래 에너지 전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가 ‘미래 먹거리’로 판단하고 있는 인공태양 에너지에 직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오영국 원장은 특강에서 “핵융합에너지는 태양이 스스로 빛을 내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 탄소배출 없는 청정에너지로, 연료가 사실상 무한하고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미래 에너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이어 “대한민국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공동연구와 한국 핵융합장치(K-STAR) 실험장치 운영을 통해 세계적 핵융합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은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핵융합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현재 구축 중인 초전도 시험설비와 함께 지역 차원의 관심과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된다면, 핵융합 연계 연구개발(R&D) 및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등 다양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태양실증로용 초전도도체 실험설비 구축 사업’(총 498억 원)을 유치하고 3년 차 과업을 수행 중이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인공태양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초석을 깔고 있다.

인공태양에 대한 전남도의 관심은 크다. 지난 2023년 전남도 인공태양 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전남 인공태양 기업간담회’등을 통해 국내외 핵융합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 기반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전남은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비롯해 600여개의 전력 산업 기업이 집적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공태양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는 뛰어난 정주환경과 에너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향후 인공태양 연구시설 국가공모 유치와 핵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적의 입지라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빛가람혁신도시가 갖춘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국가 핵융합연구시설 유치와 핵심기업 집적, 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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