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최원준으로 최원준 공략…KIA, 두산전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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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최원준으로 최원준 공략…KIA, 두산전 5연패 탈출
두산 선발 최원준 4이닝 4실점
5이닝 4실점 올러, 3승 성공
정해영 1.1이닝 퍼펙트 6세이브
2025년 04월 19일(토) 18:13
KIA 최원준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초 적시타를 기록하고 있다.
KIA 최원준이 3안타 3타점 활약으로 두산 최원준의 첫승을 막았다.

KIA 타이거즈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8-4승리를 거뒀다. 전날 3안타의 빈타로 1-7 패를 기록했던 KIA는 이날 3안타를 터트린 최원준을 앞세워 장단 10안타로 설욕전을 펼쳤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4이닝 4실점(3자책점)의 기록을 남기고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말 KIA 선발 아담 올러가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4구째 직구를 통타당했다. 강한 바람을 탄 공이 우측 담장 넘어가면서 우월 솔로포가 됐다.

0-1로 뒤진 3회초 KIA가 반격을 시작했다.

변우혁이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최원준의 슬라이더를 우중간으로 보냈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2루로 간 변우혁은 최원준의 2루 땅볼 3루로 향했다. 그리고 박찬호의 타석이 돌아왔다. 높게 뜬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이닝이 마무리되는 것 같았지만 이번에는 KIA가 바람의 도움을 받았다. 3루수 강승호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변우혁이 홈에 들어왔다.

하지만 3회말 올러가 다시 리드를 내줬다.

정수빈을 1루 땅볼로 잡고, 박계범은 5구째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케이브에게 중견수 넘는 3루타를 허용했다. 양의지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1-2가 됐다.

4회에도 두 팀의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1사에 최형우가 잠실 중앙 담장을 넘기면서 2-2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시즌 3호포.

위즈덤의 볼넷이 이어졌고, 이우성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변우혁의 좌중간 2루타가 나오면서 3-2가 됐다.

김태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4-2를 만들었다.

하지만 4회말 올러가 다시 또 동점을 허용했다.

올러가 1사에서 김기연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박준영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 아웃은 만들었지만 조수행과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2실점을 했다.

KIA가 6회초 4-4의 균형을 깼다. 이번에도 최원준이 주목을 받았다.

1사에서 이우성이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변우혁이 삼진을 당하면서 투아웃이 됐지만, 김태군이 우측 2루타를 날려 2사 2·3루를 만들었다.

두 명의 주자를 두고 타석에 선 최원준이 3루수 뒤로 공을 보내면서 2타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6-4, 2점의 리드를 잡은 KIA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면서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6회말 전상현이 14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7회 최지민이 출격했다.

볼넷으로 시작한 최지민이 2사 2루에서 물러난 뒤 조상우가 등판했다. 하지만 연속 볼넷이 나오면서 KIA가 역전 위기에 몰렸다.

두산이 강승호를 대신해 김인태를 타석에 세웠지만, 공은 유격수 앞으로 향했다. 박찬호가 공을 낚아채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KIA는 8회말 2사 2루에서 한 박자 빠르게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 정수빈 막기에 나섰다.

정해영의 2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2사 3루가 됐지만, 3구째 승부에서 정수빈의 방망이가 움직였다. 정해영은 직접 공을 잡아 1루로 보내며 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뒤 KIA가 9회 2점을 보태면서 승기를 기울였다.

선두 타자로 나온 최원준이 7구 승부 끝에 좌측 2루타로 3안타를 장식했다. 번트 자세를 취했던 박찬호가 강공으로 전환해 우중간으로 공을 보내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홍종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7-4. 나성범의 2루타와 함께 1사 2·3루가 됐다. 상대가 최형우를 고의 사구로 보내면서 만루 작전에 나섰지만, 위즈덤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8-4가 됐다.

득점 지원을 받은 정해영은 9회말 케이브와 양의지를 상대로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깔끔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고 시즌 6세이브에 성공했다.

올러도 야수들의 도움으로 5이닝(102구) 9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4실점의 아쉬운 성적에도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7월 30일부터 이어진 두산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잠실전적

KIA 001 302 002 - 8

두산 101 200 000 - 4

△승리투수 = 올러(3승 1패) △세이브투수 = 정해영(1승 1패 6세이브) △홀드투수 = 전상현(2홀드) 최지민(4홀드) 조상우(5홀드)

△패전투수 = 이영하(1승 2패)

△홈런 = 최형우 3호(4회1점·KIA) 정수빈 1호(1회1점·두산)

△결승타 = 최원준(6회 2사 2,3루서 좌전 안타)

*매진(14:37) - 시즌 45, 두산 5번째

*정수빈(두) 1,700경기 출장 - 48번째

*정수빈(두) 1,500안타 - 50번째, KBO 기념상

1회말 선두타자 홈런 - 시즌 5, 통산 375, 개인 3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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