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무산 전남 국립의대, 최우선 대선 공약
전남 도민들의 ‘30년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 설립이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전남 국립 의대 설립을 야심차게 추진해 온 김영록 전남지사는 그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해 왔는데 여러 여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1년을 미룬 것이다.
전남 국립 의대 개교 연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을 동결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의정 갈등 해소책으로 의대생들의 정상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도 최근 김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의대 신설 문제는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립 전남 의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전남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전남이 뜻을 한 데 모아 오면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전남지사가 나서 개별적으로 유치 경쟁을 벌이던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를 이끌어 내 설립 명분을 쌓고 내년도 의대 증원만 기다리다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의정 갈등 격화로 좌초됐다.
6월 3일이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 전남권에 국립 의대 설립의 명분과 필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인수 과정 없이 곧바로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대선 후보들을 상대로 국립 의대 설립을 전남지역 최우선 대선 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전남도도 목포·순천 통합 의대 신설과 상급 종합병원 건립을 최근 확정한 대선공약 과제 맨 앞줄에 놓고 후보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선다고 하니 지켜 볼 일이다. 전남 국립 의대 설립의 전제 조건은 의대 증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교육부를 상대로 한 작업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국립 전남 의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전남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전남이 뜻을 한 데 모아 오면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전남지사가 나서 개별적으로 유치 경쟁을 벌이던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를 이끌어 내 설립 명분을 쌓고 내년도 의대 증원만 기다리다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의정 갈등 격화로 좌초됐다.
전남도도 목포·순천 통합 의대 신설과 상급 종합병원 건립을 최근 확정한 대선공약 과제 맨 앞줄에 놓고 후보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선다고 하니 지켜 볼 일이다. 전남 국립 의대 설립의 전제 조건은 의대 증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교육부를 상대로 한 작업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