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괜찮나?”…지하철 공사장 인근 주민들 ‘불안’
경기 광명 신 안산선 붕괴사고에
오랜 기간 지하철 공사 중인 광주
서석동 상가 건물 침하·균열 등
지난해부터 민원 지속적 제기
시, 정밀 안전진단 등 조치 검토
오랜 기간 지하철 공사 중인 광주
서석동 상가 건물 침하·균열 등
지난해부터 민원 지속적 제기
시, 정밀 안전진단 등 조치 검토
![]() 14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인근 지역인 광주시 동구 서석동의 한 음식점 2층의 벽에 균열이 발생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경기도 광명 신 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광주·전남에서도 지하철 공사로 인한 주변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도 지반 침하·건물 균열 등의 불안함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잇따르면서 간담회를 열고 공사장 일대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합동점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전국의 지하철 공사장 주변의 지반 침하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오랜 기간 광주 전역에서도 지하철 공사가 진행중인 점을 감안하면, 주민 민원 사항을 토대로 지하철 공사 현장에 대한 종합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5공구) 건설 공사와 관련, 광주시 동구 서석동 일대 상가 주민들이 ‘피해보상 및 안전관리’를 요청한 데 따라 정밀안전진단 등 조치 방안을 검토중이다.
해당 주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하철 공사로 인한 건물 침하·균열, 영업중인 음식점·학원 누수 피해 등을 입었다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광주시 등은 이와관련, 지난해 말 도시철도공사 자문위원 등 전문가들과의 현장 점검을 거쳐 ‘도시철도공사로 인한 직접 피해가 발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피해 정도가 미미할 수 있으나, 건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통보한 바 있다.
주민들은 이같은 답변을 토대로 간담회 및 해당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발주처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달라는 민원을 추가로 접수한 상태다.
지하철 공사로 인한 지반 침하 등은 2호선(1구간) 공사가 시작된 지난 2019년부터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 등은 지난해 6월 북구 풍향동 일대(599-40) 지반침하(폭 5.5m, 길이 4.5m, 깊이 1.8m), 동구 서석동 일대 2건의 지반 침하(폭 2m, 길이 5m, 깊이 1.6m), (폭 6m, 길이 5m, 깊이 1.9m), 지난 2021년 8월 서구 유덕1교차로 하부(상무중앙로) 지반침하(폭 1m, 길이 1m, 깊이 1.5m) 등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일부 지역민들 사이에서 지하철 공사와 관련있다고 주장하는 건물 기울임, 땅 꺼짐 등의 민원도 제기된 바 있다.
광주시, 광주교통공사는 이에따라 최근 도시철도공사 1호선 전 구간 구조물과 인근 지반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도로 40㎞를 선정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용역을 실시키로 했다.
허정원 전남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설계 단계부터 포트홀을 방지하기 위해 지반을 엄밀히 조사하고 안전성 분석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시도 지반 침하·건물 균열 등의 불안함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잇따르면서 간담회를 열고 공사장 일대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합동점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1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5공구) 건설 공사와 관련, 광주시 동구 서석동 일대 상가 주민들이 ‘피해보상 및 안전관리’를 요청한 데 따라 정밀안전진단 등 조치 방안을 검토중이다.
해당 주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하철 공사로 인한 건물 침하·균열, 영업중인 음식점·학원 누수 피해 등을 입었다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주민들은 이같은 답변을 토대로 간담회 및 해당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발주처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달라는 민원을 추가로 접수한 상태다.
지하철 공사로 인한 지반 침하 등은 2호선(1구간) 공사가 시작된 지난 2019년부터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 등은 지난해 6월 북구 풍향동 일대(599-40) 지반침하(폭 5.5m, 길이 4.5m, 깊이 1.8m), 동구 서석동 일대 2건의 지반 침하(폭 2m, 길이 5m, 깊이 1.6m), (폭 6m, 길이 5m, 깊이 1.9m), 지난 2021년 8월 서구 유덕1교차로 하부(상무중앙로) 지반침하(폭 1m, 길이 1m, 깊이 1.5m) 등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일부 지역민들 사이에서 지하철 공사와 관련있다고 주장하는 건물 기울임, 땅 꺼짐 등의 민원도 제기된 바 있다.
광주시, 광주교통공사는 이에따라 최근 도시철도공사 1호선 전 구간 구조물과 인근 지반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도로 40㎞를 선정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용역을 실시키로 했다.
허정원 전남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설계 단계부터 포트홀을 방지하기 위해 지반을 엄밀히 조사하고 안전성 분석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