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띄운 광주 미래비전에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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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띄운 광주 미래비전에 기대감 UP
2025년 04월 14일(월) 00:00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 행보에 광주 민심이 기대감으로 부풀고 있다. 이 예비후보가 대선 출마를 전후해 광주의 현안인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10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모델시티를 광주에 구축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전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대선과 동시에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논의가 일자 내란 종식이 우선인 만큼 개헌은 시기상조라면서도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싣는 것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등 일부 세력이 개헌을 이슈로 이 예비후보에게 개헌 반대 프레임을 씌우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단호하게 반대하면서도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는데 일조한 ‘광주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이다.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약속

지난 10일 대선 출사표를 통해서는 실용주의와 신속성을 통한 경제 성장과 ‘잘사니즘’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립과 갈등의 원인으로 경제를 꼽으면서 경제는 민간영역만으로는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려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첨단 과학기술 투자를 통해 경제를 다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에 10조원을 투자해 AI 모델시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광주에 AI컴퓨팅센터를 유치해 AI 시범도시로 만들겠다는 이 예비후보의 대선 공약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AI 시범도시 패키지 공약으로 10조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반도체 10만장 이상을 보유한 광주 AI컴퓨팅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인재 양성과 창업 기업 지원을 위한 AI산업진흥원 설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I 모델시티 실현될까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은 단연 AI다. 민선 8기 들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중심도시’를 모토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강기정 시장은 21대 대선에 반영할 핵심 과제로 AI 모델시티를 내세울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는 그동안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운영한 경험이 있고 274개 AI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은데다 1만1362명의 AI 인재를 배출해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AI 생태계를 마련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력 대선 후보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가 확인되면서 광주 발전이 호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AI 패권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집적’이다. 국내에서도 지자체마다 AI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정부가 나서 경쟁력 있는 도시를 빠르게 결정해 인프라를 한 곳에 집적화 할 필요가 있다. 유력 대선 후보의 광주 AI 모델시티 지원 공약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는 AI 분야에서 이미 국내 선도도시라고 할만하다. AI데이터센터 설립으로 1단계 사업을 완료했고 2단계 사업인 인공지능 전환(AX) 실증밸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만장 이상의 GPU를 갖춘 초거대 AI컴퓨팅센터 구축이 핵심인데 이 예비후보의 공약이 이를 실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광주는 1조5000억원에 불과한 민간·군공항 이전이라는 현안사업을 문재인 정부 시절 지역 출신인 이낙연 국무총리 체제에서도 성사시키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13조원이 투입되는데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아 지역민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이재명 예비후보가 광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 민심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단순히 대선 승리를 위한 공약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선 과정은 물론 이후에도 공약이 제대로 반영돼 광주의 미래비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정치권은 물론 지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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