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전시·작가 강연…광주 ‘책 읽기 열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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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전시·작가 강연…광주 ‘책 읽기 열풍’ 이어간다
남구, ‘북 스타트 책꾸러미 사업’…동구, 북 큐레이션 ‘서점의 말들’
광산구, ‘빛그림자 공연’· ‘마음씨앗:스토리텔링’ 등 체험·전시 다채
2025년 03월 26일(수) 20:20
지역민을 도서관과 서점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광주에서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가 펼쳐진다. 동구에서 진행 중인 북 큐레이션 ‘서점의 말들’ 진열대. <동구청 제공>
광주시 자치구들이 도서 전시, 작가 강연 등 ‘책’을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비롯해 도서관의 날(4월 12일)·도서관 주간과 맞물려 ‘책 읽기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광주시 남구는 가족 단위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북 스타트 책꾸러미 사업’을 추진한다.

26일 남구에 따르면 문화정보도서관과 푸른길도서관, 청소년도서관, 효천어울림도서관 4곳이 아동 연령대에 맞춘 책 꾸러미 배부 사업에 나선다.

각각 영유아용(0~18개월), 유아용(19~35개월), 미취학 아동(36개월~취학 전)을 위한 책 세트로 구성되며 손가락 인형, 스케치북, 그림 퍼즐이 함께 제공된다.

책을 받으려면 가까운 구립도서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관내 주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야 한다.

또 남구는 경로당 어르신의 독서 기회를 늘리기 위해 관내 16개 경로당에 큰 글자 도서와 치매 예방 도서 등 800권을 2개월 주기로 순환 제공하고, 돋보기도 함께 지원한다.

구립도서관 4곳은 오는 6월까지 요양병원, 복지관 등에서 그림책 읽기, 기초 영어교실, 실버 체조, 민화 교실 등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동구도 구립도서관인 책정원에서 북 큐레이션 ‘서점의 말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민 독서문화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서점과 연계한 도서 전시로, 도서 서평과 지역 서점의 위치, 운영시간 등을 공유해 서점과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서점들은 2개월마다 순차적으로 주제별 도서 34권을 선정해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2~3월에는 지역 서점 ‘책과 생활’이 ‘2025년을 시작하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을 만났다. 오는 4~5월에는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가 ‘다시 만들 세계’로, 6~7월 ‘소년의 서’가 ‘이 도시는 너무 어지러워서’로, 8~9월 ‘동명1974’가 ‘사유와 감각으로 인생의 해답을 찾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10~11월에는 ‘만복서점’·‘대양서림’이 ‘내면과 외면의 건강을 위해서’, 12월~내년 1월에는 ‘광우서적’이 ‘지치는 일상이지만 우리에겐 여행이 있으니’라는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책정원 1층 큐브서가에서는 분기별로 사서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책정원의 사계절’도 펼쳐진다. 현재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추천한 책을 주제로 4월까지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동구는 읽고 싶은 책을 서점에서 대출해 주는 ‘동네서점 바로대출’, 지역책방 협약을 통한 ‘구민 도서 지원 사업’ 등 지역서점 활성화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광산구는 도서관의 날(4월 12일) 및 도서관 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4월 12일 이야기꽃도서관에서 오기범 여행 작가를 초청, ‘별의별 지구별 여행’이라는 주제로 행사 문을 연다.

운남어린이도서관에서는 ‘빛그림자 공연’을 볼 수 있다. 그림책 ‘호랑이 뱃속 잔치’를 주제로 그림자 공연을 펼쳐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장덕도서관에서 열리는 ‘내 안의 작은 힐링’은 댄스 공연과 벽걸이 화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다.

첨단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전시 ‘마음씨앗: 스토리텔링’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전시도 마련될 예정이다. 도서관 주간 행사 참여는 광산구 도서관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광산구는 도서관 주간 동안 대출 장서 수를 두 배로 늘리고, 도서 연체자에 대한 특별 해제 조치도 시행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다양한 기획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도서 관련 행사’들이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열풍을 2025년에도 이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지역구별로 방향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저마다 책 읽기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들을 서점과 도서관으로 불러들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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