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물가 안정대책 시한 끝나자 축산물 가격 일제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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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물가 안정대책 시한 끝나자 축산물 가격 일제히 급등
광주 한우 9.3%·삼겹살 4.7% 뛰어
2025년 02월 02일(일) 19:20
설 명절 연휴가 끝나면서 광주·전남지역 소, 돼지 등 축산물 소매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및 유통업계의 설 명절 물가 안정 대책 시한 종료, 지난해 소·돼지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광주지역 한우(안심·100g) 소매가격은 지난 1일 기준 1만4302원으로, 설 연휴가 시작됐던 지난 22일(1만3082원) 대비 1220원(9.3%) 올랐다.

같은 기간 돼지(삼겹살·100g)은 2454원에서 2569원으로 115원(4.7%) 뛰었다.

전남은 소·돼지 농가 수가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고, 사육 마릿 수도 많은 만큼 소·돼지 가격 상승세 여파도 더 컸다.

전남 한우(안심·100g) 소매가격은 지난 1일 기준 1만4711원으로 지난달 22일(1만2412원)보다 2299원(18.5%), 돼지(삼겹살·100g)는 2396원에서 2497원으로 4.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광주·전남지역 소·돼지 소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정부와 유통업계 등이 최근 물가 상승폭이 컸던 농수축산물 등 설 성수품을 최대 반값 할인하는 등 설 명절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내놓은 물가 안정책이 종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급락을 거듭한 한우 등 축산물 가격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 한우 암소 등을 줄이고, 소·돼지 사육마릿수를 줄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62만274마리로 전년 동기(63만8132마리)에 견줘 2.8% 감소했다.

전남 돼지 사육마릿수 역시 모돈 감소 등으로 1~2년차 등 어린 돼지 수가 감소하면서, 전년(118만2785마리)보다 2만6315마리(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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