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광주·전남 사건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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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광주·전남 사건사고 잇따라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하고 부부싸움 중 분신한 남편 화상
횡단보도 건너다 차에 치여 사망·양계장 수리 중 추락사
2025년 01월 30일(목) 19:00
민족대명절인 설 연휴 기간 광주·전남 곳곳에서 살인·방화·사망사고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광주시 동구에서는 함께 사는 친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동부경찰은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A(64)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새벽 12시 10분께 광주시 동구 한 아파트에서 같이 살던 80대 어머니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밝히면서 범행 사실이 드러났고 A씨는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유가족은 ‘A씨의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었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2시 30분께 함평군 한 편의점에서는 편의점 업주인 40대 B씨가 아내와 부부 싸움을 하던 중 본인 몸에 불을 붙여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불은 8분 만에 꺼졌고 B씨 아내도 어깨와 등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연휴 기간 최대 18.5㎝의 눈이 내린 광주·전남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26일 밤 10시 30분께 광주시 서구 풍암저수지 인근에서는 승용차 운전자 60대 C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를 치어 숨지게 했다.

같은 날 밤 9시 30분께에도 동구 소태동 동구문화센터 앞 도로에서 60대 D씨가 몰던 차량이 길을 건너던 70대를 덮쳐 숨지게 했다. 두 사고 모두 운전자는 음주·무면허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운전자들을 교통사고 특례 처리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타까운 사망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께 해남군 해남읍의 한 양계장 공사현장에서 양계장 수리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3m아래 지하로 추락해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거푸집 공사를 위해 3m 깊이 구덩이가 파여있었다.

한편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광주는 일평균 112신고가 전년대비 4.8%(58.8건) 감소했다. 중요범죄 신고는 19.5%(7.1건) 증가했지만 절도는 21.8%(2.4건), 폭력은 20.6%(6.4건) 감소했다.

전남지역도 전년 대비 명절 연휴 기간 일 평균 아동학대 신고가 64.4% 감소, 가정폭력 신고는 6.2% 줄었다.

광주지역 명절 연휴 기간 일평균 교통사고는 전년대비 41.8%(9.8건→ 5.7건), 교통사고 부상자는 60.8%(15.8명→ 6.2명) 감소했고, 전남에서도 전년대비 일 평균 교통사고가 58.8% 줄었으며 부상자 역시 64.7% 감소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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