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재민술관에서 오는 12월 25일까지 진행되는 ‘그림으로 농사짓는 화가, 박문종’전과 연계한 작가화의 대화가 진행된다.

의재미술관(관장 이선옥)은 박 작가와의 대화를 오는 23일 오후 2시 의재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연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에는 조인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 대표가 대담자로 나선다.

박문종 화가는 연진회 미술원 1기생으로 입문했다. 연진회 미술원은 의재 허백련 제자들이 주축이 돼 스승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78년 창설했다. 이번 전시는 연진회 미술원 1기생인 박문종 화가가 허백련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돼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 작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78년 연진회에 들어갔다”며 “도제식 교육으로 진행됐는데 난초 그림을 많이 그렸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그림으로 농사짓는 화가, 박문종’전은 광주시립미술관과 의재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박 작가의 초창기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모두 65점이 출품돼 작가의 그림 여정을 한자리에서 가늠할 수 있다.

이선옥 의재미술관 관장은 “무등산은 의재 허백련의 삼애 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연진회와 농업학교를 통해 지역 일꾼과 인재를 배출했던 의재선생의 철학이 응결돼 있다”며 “허백련미술상 수상 작가인 박문종 화가의 전시와 연계한 작가와의 대화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