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동학 사죄비 건립 1주년 기념 나카츠카 교수 서거 1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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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동학 사죄비 건립 1주년 기념 나카츠카 교수 서거 1주기 추모식
일본측 동학기행단 등 참여…추모시 낭독 등 열려
2024년 10월 29일(화) 09:30
동학농민혁명 당시 나주 동학군에 대한 일본군의 만행을 사죄하는 ‘나주 동학농민혁명군 희생자를 기리는 사죄비’ 건립 1주년을 맞은 행사가 나주에서 열렸다.

28일 사죄비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제19회 한일동학기행 시민교류회를 통해 나주 동학 사죄비 건립 1주년을 기념하고 故(고)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를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죄비 건립에 뜻을 함께한 일본 측 동학기행단 9명이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의 나카츠카 선생 1주기 추모사를 시작으로 나천수 사죄비 추진위원회 공동대표의 추모시 낭독 등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30일 나주시 죽림동 나주역사공원에 ‘나주 동학농민혁명군 희생자를 기리는 사죄비’가 세워졌다. 사죄비 모금에는 한국의 동학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수차례 찾았던 일본 동학기행단이 118만엔을 기부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일본의 양심’으로 불리는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는 사죄비 건립에 앞장섰던 일본인이지만 사죄비 건립을 하루 앞둔 지난해 10월 29일 병환으로 숨졌다.

한편, 동학농민군 토벌 전담 부대였던 일본군 후비(後備)보병 제19 대대는 1895년 1~2월 나주 호남초토영(현 나주초등학교)에 35일간 주둔하며 동학농민군을 잔혹하게 학살했다. 이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인 명의로 동학농민군 희생자를 기리는 사죄비가 지난해 세워졌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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