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치유의 울림…여순사건 76주기 문화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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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치유의 울림…여순사건 76주기 문화행사 ‘다채’
내일 추모전야제, 이달말까지 곳곳서 포럼·전시회·예술제
여수시 오페라 ‘침묵’·순천시 창작음악극 ‘그해 10월’ 공연
2024년 10월 16일(수) 19:10
여순 10·19사건(이하 여순사건) 76주기를 맞아 뜻깊은 문화행사가 여수와 순천에서 열린다.

양 시는 오는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추모 전야제·포럼·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대표적인 기념행사로 창작 오페라 ‘1948년 침묵(부제: 바다에 핀 동백꽃)’을 오는 18·19일(오후 7시30분) 이틀간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시는 이번 공연을 위해 출연진을 공모해 선발했으며, 관람은 선착순으로 무료입장이다.

오페라는 결혼을 약속한 ‘칠성’을 여순사건으로 잃은 ‘점례’가 한을 품고 살아온 지난 70여년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돼 용서와 화해를 통해 희망의 미래로 나아간다는 내용이다. 오페라 감독은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강해수 감독이 맡았다. 140여명의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격조 높은 공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는 영동1번지와 남문터 광장 등에서 ‘평화와 치유의 울림’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주간 인문행사를 개최한다.

18일 영동1번지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인 추모 전야제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한 ‘평화염원 순천시민합창단’의 여순창작 음악극 ‘그해 10월’이 공연된다. 음악극에 앞서 여순사건 마을교육 과정의 개발과 실행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여순사건 교육 포럼이 열린다.

또 ‘여순사건, 미래세대의 시선’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시가 18일부터 24일까지 창작예술촌 1호와 남문터 광장 회랑에서 진행된다. 창작예술촌에선 청소년들의 시화작품과 순천대 사회봉사단 ‘이실직고팀’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며, 남문터광장에서는 여순역사만화와 그림책 전시전을 갖는다.

이와 함께 ‘순천청소년예술제’가 31일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청소년들의 시화전·악기 연주·역사연극 등이 펼쳐진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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